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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9)

어제 동명의 영화를 보고 와서, 2019년에 개봉한 ‘레 미제라블’ 역시 생각이 나서 리뷰를 작성한다. 2012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와 달리 이 ‘레 미제라블‘은 영화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시대적 배경이 현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연관되는 영화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의 배경이 된 몽페르메유 지구에서 영화를 시작하기도 하고, 영화의 주제의식이 소설의 그것과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결말 부분에서 빅토르 위고의 원문을 인용하기도 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는 2005년 파리 교외 소요 사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영화는 파리 교외 지역에 이민자 구역에 새로 발령받은 경찰을 중심으로, 파리 교외의 현실을 보여준다. 경찰은 기존 경찰 2인과 새로 발령받은 1인까지 3인 1조로 움..

Movies/Review 2024.03.22

<영화 리뷰>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레 미제라블’이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기획전에서 재개봉을 해서 보고 왔다. 소위 남돌비로 불리는 메가박스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돌비 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했고,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명당 자리에 앉아서 쾌적하게 관람했다. 기존 작품을 돌비시네마 형식에 맞춰서 리마스터링한 작품을 상영한 것인데, 돌비 시네마의 압도적인 사운드로 뮤지컬 스코어를 듣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아무래도 리마스터링이다보니 입체 음향은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단순히 좋은 출력으로 좋은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두운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돌비 비전의 장점도 느껴졌다. 돌비 비전은 색재현율이 높아 어두운 장면을 선명하게, 밝은 장면은 더 밝게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돌비 시네..

Movies/Review 2024.03.21

서평 -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문해력이 부족하다.’, ‘독서를 하지 않는다.’라는 뉴스 제목은 이제는 식상해질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독서율은 높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현 상황에 잘 어울리는 책을 읽었다. 은 독서 습관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잘 설명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알고 있는 교수님의 추천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단순히 문해력, 문해력, 염불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잘 다가오는 책이었다. 먼저 책은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 사이의 차이를 확인시키고, 현대 사회에서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양은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단지 ‘읽기에 좋은 텍스트’가 적어지고 있기에, ‘즐거운 읽기’가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좋은 텍스트가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텍스트를 읽는 경험을..

Book 2024.03.20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명당 추천 (코돌비, 남돌비, 수돌비)

돌비 시네마란?돌비 시네마(Dolby Cinema)는 오디오로 유명한 돌비 회사에서 만들어낸 프리미엄 영화관 브랜드이다. 크게 돌비 애트모스, 돌비 비전을 포함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방향성 오디오를 통해서, 입체감 있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시스템이다. 돌비 비전은 높은 화질과 넓은 색상범위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돌비 시네마는 이러한 부분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기준으로 설계되는데, 좌석들이 최적의 시야각과 사운드를 위해 설계되고, 극장 내부의 인테리어도 돌비비전을 살리기 위해 검은색 위주로 설계된 것을 볼 수 있다. 즉,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 + 특유의 영화관 설계 = 돌비 시네마인 것이다. 따라서 돌비 애트모스의 효과를 느끼기 쉬운 사운드 중심 영화(탑건: 매버릭, 레미제라블, 위..

Movies/Information 2024.03.19

2023년 외국 영화 Top 5

2023년, 즉 작년 한 해동안 100편 정도의 영화를 봤다. 2022년까지 평생 봤던 영화가 100편이 안되니까 평생 본 것보다 작년 한 해 본 영화가 더 많다는 뜻이 되겠다. 아직은 초보 씨네필이지만, 이렇게 정리하는 게 의미가 있을 거 같아 국내 영화 Top이후에 외국영화 중 Top 5를 뽑아보려고 한다. 극장에서 재개봉 등으로 보거나 OTT로 본 영화는 제외하기로 했다. Top 5로 뽑힌 영화 중 3위부터 5위까지는 아직 상세한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는데, 자세한 후기도 조만간 적어볼 예정이다. 5위 : 바빌론 - 데미언 셔젤 감독 데미안 셔젤 감독의 을 5위로 뽑았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기의 초기 할리우드를 표현한 영화이다. 누구나 한 시기의 밝은 부분을 묘사할 수는 있으나, 명과 ..

Movies/etc 2024.03.18

2023년 한국 영화 Top 5

작년 한 해의 한국 영화 중, 개인적인 Top 5를 뽑아보려고 한다.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으며, 보지 못했던 작품들도 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5위 : 서울의 봄 (12.12: The Day) - 김성수 감독 2023년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성수 감독의 을 5위로 뽑았다. 이 영화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 1212 군사반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플래시백 없이 시간 순서대로 전개되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단순히 오락적인 것만은 아니라, 중간중간 이 영화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임을 일깨워주며 관객들에게 숙연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영화는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이 ..

Movies/etc 2024.03.17

서평 - 헤어질 결심 각본

‘추락의 해부’ 각본집을 받게 된 후에 읽어보려고 했으나, 프랑스어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일단 덮은 후에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을 다시 읽었다. ‘헤어질 결심’의 경우 종이책을 구매한 것은 아니고, 밀리의 서재에서 읽게 되었다. 언제 읽어도 계속 감동을 주는 훌륭한 각본집이다. 맨 처음 읽었던 것은 영화를 2회차로 보기 직전에 읽었고, 그 이후에는 생각날 때마다 띄엄띄엄 더 읽었다. 크게 보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과 비슷하다. 헤어질 결심 영화 리뷰 : https://pyoborn.tistory.com/56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개봉 영화를 그렇게 많이 챙겨보지 못해서, 오랜만에 예전에 봤던 영화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원래 나는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

Book 2024.03.16

서평 -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를 최근에 다시 읽었다. '최재천의 공부'는 최재천 교수님의 교육과 공부에 대한 경험, 그것에 대한 관점,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비전 등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서 쓴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환경 교사가 필요하다는 교수님의 인터뷰를 헤드라인만 본 직후여서,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분이지.'라고 생각을 하던 시기였다. 책을 읽어보니, 그 부분에 대한 맥락과 관점을 대략은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금의 한국의 교육적 배경에 분명히 주는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한국 대입 경쟁은 구조적으로 확실히 잘못되어있다. 수능은 의대고시화 되어가고 있고, 그 고시에서 낙오한 사람들이 어쩔수없이 정시로 다른 학과에 진학하는 구조이다. 필연적으로 의대와 몇몇 과를 제외하고는 본인..

Book 2024.03.15

서평 - 데이터는 예측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빅데이터의 시대이다. 빅데이터를 언급하는 매체는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이제는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한 언급에서 빅데이터는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데이터는 예측하지 않는다'의 저자는 이러한 생각은 잘못되었으며, 빅데이터의 한계를 적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시종일관 피상적인 데이터 분석을 넘어서는 문제 해결의 가치를 주장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수학적 마인드를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의 구성은 요약된 내용을 초반부에 먼저 서술하는 방식인데, 책의 내용에 대해 압도적인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저자는 빅데이터의 본질은 통계학에 있음을 설명하고, 그러므로 데이터 분석 자체는 과거의 족적을 정리해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언급한다. ..

Book 2024.03.14

<영화 리뷰> 마담 웹 (Madame Web)

콜럼비아 픽쳐스, 소니와 마블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마담 웹’을 보고 왔다. ‘마담 웹’은 마블 코믹스의 동명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기존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와 큰 연관성은 없는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워낙 해외 평이 나빠서 어느정도로 나쁠까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다코타 존슨이 연기한 캐시 웹이 마담 웹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의외로 초반 서사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부터 급격히 나빠진다. 비슷한 장면들과 기술들의 반복으로 관객 입장에서 금세 익숙해지고 지루해진다. 주인공은 비슷한 장면들을 계속 겪어서 지루해지고, 조연들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을 제한시킨다. 빌런의 매력도 역시 떨어진다. 왜 빌런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단순히 목숨만..

Movies/Review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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