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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표본실 2024. 3. 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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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감독에 속하는 편이다. <프렌치 디스패치>나 <애스터로이드 시티>를 내 인생 영화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이 두 영화 바로 이전에 찍었던 영화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인데,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이 심화되기 시작한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영화는 2014년에 개봉했고, 압도적인 색채와 영상미로 유명한 편이다. 

 

영화는 가상의 동유럽 국가인 주브로우카에, 유명한 호텔인 그랜드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작가의 시점으로 액자를 보여주고, 영화의 시작은 이 작가의 묘지에 참배하는 소녀의 시점임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이중 액자 구조임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시점 사이에 화면비 변화로도 많이 유명한 영화인데, 이 화면비 변화를 통해서 영화는 이 영화의 액자 구조를 이해하게 되고, 영화의 배경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영화를 보게 되면 유럽에 살지 않았는데 살았던 거 같은 느낌과 그 시절의 유럽에 살고 싶다는 향수를 느끼게 한다. 이것이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영화는 유머러스함과 따뜻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이러한 향수를 일으키는 데는 영화의 미쟝센이 한몫을 한다. 영화는 아름다운 색감과 구도로 동화같은 느낌을 주고,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한다. 

 

웨스 앤더슨 영화에서 보이는, 다소 느슨한 연대, 그리고 가족이 아닌 사이에서의 대체 가족적인 느낌을 이 영화에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로'와 '구스타프'와의 연대, 그리고 '아가사'와의 연대 등등이 따뜻하게 느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가사를 연기한 시얼샤 로넌이 이 영화에서 특히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평점 : 4.5 (4.5) / 5.0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 전 세계를 매료시킨 황홀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가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그녀의 연인 ‘구스타브’! 구스타브는 누명을 벗기 위해 충실한 로비보이 ‘제로’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사이 구스타브에게 남겨진 마담 D.의 유산을 노리던 그녀의 아들 ‘드미트리’는 무자비한 킬러를 고용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찾게 되는데… 문을 여는 순간 완벽히 빠져드는 기상천외 판타지아트! 단 100분 간의 환상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평점
8.1 (2014.03.20 개봉)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애드리언 브로디, 윌렘 데포, 시얼샤 로넌, 에드워드 노튼, F. 머레이 아브라함, 빌 머레이, 주드 로, 톰 윌킨슨, 마티유 아말릭, 제프 골드블럼, 하비 케이틀, 오웬 윌슨, 레아 세두, 제이슨 슈왈츠만

 

마치 다음 작품 <프렌치 디스패치>와 이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https://pyoborn.tistory.com/57

 

<영화 리뷰> 프렌치 디스패치 (The French 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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