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랜 75', '소풍'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지나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한국, 초고령화 사회에 이미 돌입한 일본은 노년의 삶에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비슷한 시기에, 노년을 다루고 있는 영화들이 두 나라 모두에서 개봉했다. 두 영화, '소풍'과 '플랜 75'는 삶과 죽음,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다루면서 관객에게 여운을 남기는데,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소 상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플랜 75'는 고령화 사회를 가장 먼저 경험한 나라인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7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정책 '플랜 75'가 도입된 일본 사회를 주요한 내용으로 다룬다. '소풍'은 표면적으로는 절친이자 사돈인 두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