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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영화 Top 5

표본실 2024. 3. 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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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의 한국 영화 중, 개인적인 Top 5를 뽑아보려고 한다.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으며, 보지 못했던 작품들도 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5위 : 서울의 봄 (12.12: The Day) - 김성수 감독

 

 

2023년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을 5위로 뽑았다. 이 영화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 1212 군사반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플래시백 없이 시간 순서대로 전개되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단순히 오락적인 것만은 아니라, 중간중간 이 영화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임을 일깨워주며 관객들에게 숙연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영화는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이 뚜렷이 드러난다. 주연 배우인 황정민과 정우성은 선과 악의 대립을 인상적으로 연기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단역, 특별 출연한 배우들까지 모두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기 때문에, 많은 인물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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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서울의 봄

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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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평점
9.5 (2023.11.22 개봉)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박훈, 이재윤, 김성오, 남윤호, 홍서준, 안세호, 정형석, 박정학, 박원상, 박민이, 염동헌, 전진기, 최원경, 차래형, 공재민, 권혁, 한창현, 송영근, 전수지, 서광재, 임철형, 현봉식, 곽자형, 전운종, 이승희, 김기무, 문성복, 김옥주, 박정표, 곽진석, 한규원, 우미화, 차건우,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김정팔, 황병국, 최민, 이귀우, 백진욱, 이순풍, 강길우, 이성환, 권혁범, 김범수, 안성봉, 최지호, 정태성, 윤대열, 김승환, 장남수, 권다함

4위 :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 엄태화 감독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4위로 뽑았다. 2023년 여름, 한국 영화의 텐트폴 라인업 중 마지막으로 개봉한 이 영화는 디스토피아 상황 속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재난 영화로, 한국적인 디스토피아를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표현했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의 탁월함이 돋보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상황 속에서 인간성의 다양한 면모를 균형 있게 조명한다. 배우들은 재난 상황에서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섬세하게 연기해 내며, 이병현은 평범한 가장에서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로의 변화를 뛰어나게 표현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래서 많은 수상 실적을 얻기도 했다. 박보영의 캐릭터에 대한 비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배경과 전사를 고려했을 때 행동의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보는 편이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다시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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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콘크리트 유토피아“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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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따르거나떠나거나
평점
6.7 (2023.08.09 개봉)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김학선, 공민정, 엄태구, 정영기, 오희준, 김준배, 이서환, 강애심, 이효제, 김시운, 김병순, 이선희, 권은성, 이석형, 황정남, 최영도

3위 : 비밀의 언덕 (The Hill of Secrets) - 이지은 감독

 

 

이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비밀의 언덕>를 3위로 뽑았다. 이 영화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명은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성장 영화이다. 명은은 글쓰기를 좋아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로, 그녀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이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하지만 성장 영화로서의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비밀의 언덕>은 두 가지 주요 측면에서 눈길을 끕니다. 첫 번째로, 명은의 성장 과정을 현실적이고 감동적으로 담아내며, 가족 간의 갈등과 그 해결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두 번째로, 창작과 예술에 대한 가치를 강조하며, 명은이 글쓰기를 통해 창작의 의미와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표현한다. 이 영화는 창작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나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초등학생이었던 이들에게 특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지은 감독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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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비밀의 언덕

비밀의 언덕“가족은 무엇일까요?저에게 가족은 물음표에요”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5학년 소녀 ‘명은’이글쓰기 대회에 나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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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언덕
“가족은 무엇일까요?저에게 가족은 물음표에요”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5학년 소녀 ‘명은’이글쓰기 대회에 나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그 시절 나만 아는 이 여름 우리가 꺼내 보는비밀스러운 이야기
평점
8.7 (2023.07.12 개봉)
감독
이지은
출연
문승아, 임선우, 장선, 강길우, 장재희, 곽진무

 


2위 : 너와 나 (The Dream Songs) - 조현철 감독

 

 

조현철 감독, 배우로서의 명성을 넘어 장편 데뷔작 <너와 나>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를 2위에 올렸다. 박혜수와 김시은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여러 요소들을 은유적으로 접근하여 탐구한다. 영화는 고등학생들의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통해 슬픔을 세련되게 표현하는데, 특히 박혜수와 김시은의 연기는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날 수 있을지 의문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상적이다. 스포일러 없이 말하자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과 은유를 통해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갈등 및 감정의 동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비밀의 언덕>과 마찬가지로, 조현철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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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너와 나 (The Dream Songs)

너와 나“오늘은 너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오후, 세미는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 하은에게로 향한다. 오랫동안 눌러왔던 마음을 오늘은 반드시 전해야 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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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오늘은 너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오후, 세미는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 하은에게로 향한다. 오랫동안 눌러왔던 마음을 오늘은 반드시 전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쳐 흐르는 마음과 달리 자꾸만 어긋나는 두 사람.서툰 오해와 상처를 뒤로하고, 세미는 하은에게 진심을 고백할 수 있을까?
평점
7.0 (2023.10.25 개봉)
감독
조현철
출연
박혜수, 김시은, 오우리, 소아린, 김보영, 한기옥, 이태경, 김신비, 박정민, 길해연, 박미현, 박원상, 강애심, 구지윤, 백정민

 


1위 : 거미집 (COBWEB) - 김지운 감독

 

 

1위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으로, 70년대 영화 세트장을 배경으로 한 소동극이다. 이 작품의 중심은 영화감독 김열(송강호 분)이며, 자신의 영화가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 김열은 <거미집> 영화를 다시 찍어 결말을 변경한 뒤, 평단의 인정을 받고자 한다.

 

<거미집>은 영화 내외부의 세계가 상호작용하며, 감독의 열망과 영화 제작 과정의 긴장감을 유머와 시니컬함으로 풍부하게 묘사한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등의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작품 속 70년대 영화 <거미집>은 극중극 형태로 표현되며, 한국 고전 영화 <하녀>와 히치콕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롱테이크로 촬영된 극중극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촬영장의 혼란과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영화를 '코리안 코믹 바빌론'이라 부르고 싶다. 영화 <바빌론>처럼 영화 촬영장의 혼란을 그리고 있지만, <거미집>은 더 코믹하게 접근한다. <바빌론>과 마찬가지로, <거미집>도 매우 재미있다.

 

추석 시즌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실패한 <거미집>은, 영화의 시니컬한 성격과 블랙코미디가 추석에 개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취향에 맞는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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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거미집

거미집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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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고 있다.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 그는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꾼다.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한 김감독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하지만, 스케줄 꼬인 배우들은 불만투성이다.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과연 ‘거미집’은 세기의 걸작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평점
6.5 (2023.09.27 개봉)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크리스탈, 박정수, 장영남, 김민재, 김동영, 김재건, 장광, 정인기, 장남열, 정기섭, 김중희, 김문학, 정우성, 엄태구, 염혜란, 강채영, 차서현, 이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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