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 134

<영화 리뷰> 성냥공장 소녀 (1990)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를 봤다. 같은 감독의 , 를 보고 재미가 있어서 다른 영화를 고르다가 보게 된 것인데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 당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볼 가치가 있었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86년, 88년, 90년에 찍은 , , 를 흔히들 프롤레타리아 3부작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요즈음 유튜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영상들처럼 공장에서 물건, 그중에서도 성냥이 생산되는 기계들의 모습을 나열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성냥을 생산하는 여러가지 기계들의 나열 마지막에는 주인공 이리스(아이리스)가 제품을 확인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무런 대사 없이도 이리스의 삶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리스의 삶은 거대한 자본주의 사회 ..

Movies/Review 2024.01.13

<영화 리뷰> 외계+인 2부

관람일 : 2024.01.12. (용산 IMAX관) 개인적 평점 : 2.5 (2.7) / 5.0 1부 후기 : https://pyoborn.tistory.com/19 외계+인 1부 관람일 : 2024.01.08 (넷플릭스) 개인적 평점 2.5 (2.5) / 5.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를 봤다. 조만간 2부가 개봉한다고 해서, 넷플릭스에서 1부를 감상했다. 1부가 개봉했던 시점 pyoborn.tistory.com 최동훈 감독의 를 보고 왔다. 를 이번 주에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그래서 1부 내용을 기억하는 상황에서 볼 수 있었다. 작품은 1부를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1부 내용을 초반부에 잘 설명해 주는데, 그래서 1부를 전혀 보지 않고도 2부를 볼 수는 있을 듯하..

Movies/Review 2024.01.12

<영화 리뷰> 립세의 사계 (The Peasants)

관람일 : 2024.01.11. 개인적 평점 : 3.5 (3.4) / 5.0 리뷰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립세의 사계를 감상했다. 폴란드 영화 는 Władysław Reymont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을 바탕으로 DK Welchman과 Hugh Welchman이 연출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도 한국 배급사의 제목 번역이 꽤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농부들이라는 원제는 작품을 그대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영화는 19세기 폴란드 농촌 마을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여성인 야그나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유화 풍의 애니메이션은 꽤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Loving Vincent'와 같은 기법으로 제작되어, 필터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실제 촬영한 영상 위에 유화 애니메이션을 컷마..

Movies/Review 2024.01.11

GV - 24.01.06. '노 베어스' 이동진 평론가 GV 후기

2024년 1월 6일에 있었던 이동진 평론가의 '노 베어스' GV를 CGV 용산아이파크몰 4관에서 보고 왔다. 훌륭한 영화를 보고, 그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번 글과 마찬가지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전체 GV를 그대로 옮기는 것은 너무나도 오래 걸리고 유출 문제도 있기 때문에, 내 언어로 나름의 정리를 했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이란 영화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고 가야 함 - 자파르 파나히는 이란에서 20년간 인터뷰가 금지된 사람 - 따라서 이 영화를 두고 자파르 파나히와 인터뷰를 한 사람은 없다 이란 영화가 주목 받은 것은 80년대 후반 정도부터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들이 이란 영화를 알림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애제자이기도 하고 조감독이었던 사..

Movies/GV 2024.01.10

<영화 리뷰> 더 킬러 (The Killer)

관람일 : 2024.01.09 (넷플릭스) 개인적 평점 3.5 (3.5) / 5.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는 데이비드 핀쳐 감독의 를 감상했다. 요약하면 킬러가 의뢰에 실패한 뒤에 겪는 일을 묘사한 영화인데, 영화는 냉혹하고 비정한 킬러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킬러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브이로그를 보는 거 같기도 하다. 작품 속에는 대사도 그렇게 많지 않으며, 대부분 주인공의 독백으로 처리된다. 사람을 죽이는 장면 역시 주인공의 성격에 맞게 쫄깃하기보다는 예상 가능한, 변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반적인 연출 역시 인물의 성격처럼 세심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진다. 영화에서 제대로 된 역동적인 싸움은 단 한 번 나오는데, 이..

Movies/Review 2024.01.09

<영화 리뷰> 외계+인 1부

관람일 : 2024.01.08 (넷플릭스) 개인적 평점 2.5 (2.5) / 5.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를 봤다. 조만간 2부가 개봉한다고 해서, 넷플릭스에서 1부를 감상했다. 1부가 개봉했던 시점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어서 영화를 보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않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영화고, 어떻게 보면 전부 어디서 본 내용이 섞여있다고 볼 수도 있다.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비슷한 영화를 꽤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전체 영화 자체는 이게 무슨 영화지? 싶은 정도로 복잡하고 정신없어졌다. 물론 이 세계관을 창조해낸 상상력은 칭찬할만하다. 그 점에서는 한국의 어떤 영화도 따라갈..

Movies/Review 2024.01.08

<영화 리뷰> 노 베어스 (No Bears)

관람일 : 2024.01.06 (이동진 평론가 GV) 개인적 평점 4.5 (4.4) / 5.0 01.10.에 영화 평점을 4.2 -> 4.4로 올렸다. 영화의 여운이 계속 떠오른다. 리뷰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영화인 를 봤다. 이후에 이동진 평론가의 GV를 들었고, 그 요약도 조만간 올릴 생각이다. 이란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자파르 파나히는 영화감독 자기 자신을 연기하며, 터키에서 찍는 영화를 이란의 국경 마을에서 원격으로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영화 속 영화가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터키에서 프랑스로 도피하려는 커플이 나온다. 그리고 파나히가 머물고 있는 이란 국경 마을에서도 도피하려는 연인이 나온다. 두 커플은 병렬적으로 도피를 희망하는데, 이 사이..

Movies/Review 2024.01.07

<영화 리뷰> 본 투 비 블루 (Born to be Blue)

관람일 : 2024.01.05 개인적 평점 : 3.5 (3.5) / 5.0 는 재즈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생애를 다룬 전기 영화이다. 씨네큐에서 그린나래미디어 기획전을 통해 그린나래미디어 배급 작품들을 상영해 주기에 관람하고 왔다. 비슷하게 다른 그린나래미디어 배급 영화들의 후기도 곧 남길 예정이다. 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재즈를 다룬 영화다 보니 마찬가지로 재즈를 다룬 가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는 쳇 베이커가 직접 자전적 영화를 촬영하는 다층적 플롯을 이용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영화에서 회상 장면으로 나올 장면들은 극중극의 형태로 표현이 되는데, 이 부분은 나름 참신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극중극의 장면에서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첫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단 호크는 마약 중독자..

Movies/Review 2024.01.06

<영화 리뷰>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관람일 : 2023.12.20. (용산 IMAX관) 개인적 평점 3.0 (3.1) / 5.0 의 후속작인 은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이다. 의 내용 이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을 하는 영화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용산 IMAX관에서 1:1.78 확장비율로 감상했기 때문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줬다고 생각한다. 일반관에서 봤다면 이보다 낮은 평가를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꽤나 흥행을 한 편이었는데, 나는 본 적이 없었어서 이번에 을 보기 전에 보고 갔다. 전작은 확실히 영상미가 상당히 좋은 괜찮은 히어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인상적이다. CG는 자연스러운 편이고, 수중 액션 역시 괜찮다. 특히 아이맥스 확장비로 감상한 영상미는 꽤나 괜찮았다. 제임스 ..

Movies/Review 2024.01.05

<영화 리뷰> 클레오의 세계 (Àma Gloria)

관람일 : 2024.01.03 개인적 평점 4.0 (3.8) / 5.0 (내용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프랑스에 사는 여섯 살 클레오는 유모 글로리아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한 글로리아에게 많은 것을 의존한다. 하지만 글로리아의 어머니의 죽음으로 글로리아는 고향 카보 베르데로 돌아가게 되고, 클레오는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글로리아가 필요했던 클레오는 글로리아의 고향에서 특별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되는데, 클레오는 여기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의 원제는 'Àma Gloria'이다. 'À ma Gloria'의 띄어쓰기를 의도적으로 틀리게 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띄어쓰기 대로라면 '나의 글로리아에게'라는 뜻이다. 한국에 개봉할 때는 '클레오의 세계'라고 제목을 정해서 나..

Movies/Review 2024.01.0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