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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델마 (2017)

2017년 영화 "델마“를 씨네큐 신도림 그린나래미디어 기획전에서 보고 왔다. 를 찍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연출이었다고 한다. 두 영화가 참 다른 스타일인데 이렇게 영화를 다르게 찍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굳이 따지면 초자연 스릴러 영화라고 정리가 되는 듯하다. 델마라는 종교적으로 굉장히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대학생 델마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델마가 대학생활에서 겪는 변화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 영화가 공포 주제인지를 모르고 있어서, 단순히 사회적인 고발영화인줄 알고 보고 있었기 때문에, 공포 영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할 때 굉장히 놀랐다. 델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래서 그걸 아는 델마의 부모는 델마를 계속..

Movies/Review 2024.01.18

<영화 리뷰> 덤 머니(Dumb Money)

영화 ‘덤 머니'를 보고 왔다. 2021년 게임스톱 주식 사건에 대한 영화인데, 원래부터 이 사건을 알고 있었던 입장에서 기대를 하고 있었다. 영화의 내용이 모두 실화라는 자극적인 멘트와, 카디비의 또 자극적인 노래와 함께 영화는 시작되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수위가 높진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건의 묘사가 굉장히 깔끔하고 역동적이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한 크리에이터가 이끌어낸 개미 주식투자자들의 운동의 흐름을 잘 묘사했고, 쉬운 주식 거래 사이트인 로빈훗의 등장도 잘 묘사했다고 생각했다. 레딧 페이지 월스트릿베츠(Wallstreetbets)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면서 영화적 재미도 여전했기 때문에 둘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금융 세계에서 순식간에 돈이..

Movies/Review 2024.01.17

영화관 디지털 영사기 vs 레이저 영사기, 그리고 스펙클 노이즈

영화를 보러 다니다 보니 영화관의 홍보문구나 설명에 레이저(Laser) 영사기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디지털 (DLP) 영사기와의 차이가 나서 홍보나 설명을 하는 것일 텐데, 단순히 느낌으로만 레이저 영사기라 그런지 선명하다 정도만 느끼다가, 자세한 차이가 궁금해져서 정보를 찾아 정리해 보기로 했다. 맨 밑에는 요약을 적어두었다. 레이저 영사기란? 기존의 전구(램프)를 사용하는 영사기와 다르게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영사기(프로젝터, Projection) 레이저 영사기 VS 디지털 영사기 비교 광원: 레이저 영사기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반면, 디지털 영사기는 전통적인 전구(램프)를 사용한다. 수명 및 유지 보수: 레이저 영사기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디지털 영사기보다 길며..

Movies/Information 2024.01.16

넷플릭스 드라마 리뷰 - 굿 플레이스

미국 NBC에서 방영되었고,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미드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한다. 코로나가 막 창궐했을 2020년쯤 추천을 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나에게도 인생 드라마가 되었다. 줄거리를 정말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생전에 착하게 산 사람들만 올 수 있는 천국과 같은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에 실수로 떨어진 주인공 엘리너가 지옥과 비슷한 '배드 플레이스'(the bad place)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생기는 소동들을 그려낸 코미디 드라마이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독특한 설정과 창의적인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코미디적인 요소도 재미있고, 작품에서 철학적 담론, 윤리적 딜레마를 유쾌하게 다루고 있는 것 역시 보기 좋았..

Series 2024.01.15

영화 관람 200편 기념 개인적인 명작 정리

원래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이 아니었던 나는 작년에서야 영화를 많이 보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2년까지 본 영화는 100편을 넘지 못했고, 2023년에는 영화를 100편 넘게 봤기 때문에 작년 한 해동안 평생 본 영화보다 많이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올해 드디어 인생에서 본 영화가 200편이 넘어서, 개인적으로 별 다섯 개를 준 영화에 대해 가볍게 정리하고 가고자 한다. 200편을 보는 동안, 별 다섯 개를 준 영화는 6편에 불과했고, 별 네 개 반을 준 영화들도 32편 정도니까 높은 평점을 그렇게 뿌리는 유형의 관객은 아닌 듯하다. 당연히 아직 200편밖에 영화를 보지 않은 초짜 관객이니까, 이런 사람도 있다 정도로 보고 가면 될 것이다. 다크나이트 (200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

Movies/etc 2024.01.15

넷플릭스 시리즈 리뷰 - 캡틴스 오브 더 월드

넷플릭스에 올라온 를 봤다.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이전 넷플릭스 다큐시리즈 처럼 각 나라의 주장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주로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 브라질 주장 티아구 실바, 덴마크 주장 사이먼 키에르, 미국 주장 테일러 애덤스, 카메룬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중심으로 서술이 된다. 전반적으로 월드컵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중간중간 주장들의 감정적 여정, 사회정치적인 배경, 그리고 경기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포함하고 있다. 마치 월드컵 여정을 따라가면서 중간중간에 코멘터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정말 인상적이어서, 하루만에 6부를 전부 다 보았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봐야할 다큐멘터리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이전 작품 에서는 월드컵 예선..

Series 2024.01.14

<영화 리뷰> 성냥공장 소녀 (1990)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를 봤다. 같은 감독의 , 를 보고 재미가 있어서 다른 영화를 고르다가 보게 된 것인데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 당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볼 가치가 있었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86년, 88년, 90년에 찍은 , , 를 흔히들 프롤레타리아 3부작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요즈음 유튜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영상들처럼 공장에서 물건, 그중에서도 성냥이 생산되는 기계들의 모습을 나열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성냥을 생산하는 여러가지 기계들의 나열 마지막에는 주인공 이리스(아이리스)가 제품을 확인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무런 대사 없이도 이리스의 삶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리스의 삶은 거대한 자본주의 사회 ..

Movies/Review 2024.01.13

<영화 리뷰> 외계+인 2부

관람일 : 2024.01.12. (용산 IMAX관) 개인적 평점 : 2.5 (2.7) / 5.0 1부 후기 : https://pyoborn.tistory.com/19 외계+인 1부 관람일 : 2024.01.08 (넷플릭스) 개인적 평점 2.5 (2.5) / 5.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를 봤다. 조만간 2부가 개봉한다고 해서, 넷플릭스에서 1부를 감상했다. 1부가 개봉했던 시점 pyoborn.tistory.com 최동훈 감독의 를 보고 왔다. 를 이번 주에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그래서 1부 내용을 기억하는 상황에서 볼 수 있었다. 작품은 1부를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1부 내용을 초반부에 잘 설명해 주는데, 그래서 1부를 전혀 보지 않고도 2부를 볼 수는 있을 듯하..

Movies/Review 2024.01.12

<영화 리뷰> 립세의 사계 (The Peasants)

관람일 : 2024.01.11. 개인적 평점 : 3.5 (3.4) / 5.0 리뷰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립세의 사계를 감상했다. 폴란드 영화 는 Władysław Reymont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을 바탕으로 DK Welchman과 Hugh Welchman이 연출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도 한국 배급사의 제목 번역이 꽤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농부들이라는 원제는 작품을 그대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영화는 19세기 폴란드 농촌 마을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여성인 야그나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유화 풍의 애니메이션은 꽤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Loving Vincent'와 같은 기법으로 제작되어, 필터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실제 촬영한 영상 위에 유화 애니메이션을 컷마..

Movies/Review 2024.01.11

GV - 24.01.06. '노 베어스' 이동진 평론가 GV 후기

2024년 1월 6일에 있었던 이동진 평론가의 '노 베어스' GV를 CGV 용산아이파크몰 4관에서 보고 왔다. 훌륭한 영화를 보고, 그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번 글과 마찬가지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전체 GV를 그대로 옮기는 것은 너무나도 오래 걸리고 유출 문제도 있기 때문에, 내 언어로 나름의 정리를 했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이란 영화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고 가야 함 - 자파르 파나히는 이란에서 20년간 인터뷰가 금지된 사람 - 따라서 이 영화를 두고 자파르 파나히와 인터뷰를 한 사람은 없다 이란 영화가 주목 받은 것은 80년대 후반 정도부터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들이 이란 영화를 알림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애제자이기도 하고 조감독이었던 사..

Movies/GV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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