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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36

<영화 리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감독에 속하는 편이다. 나 를 내 인생 영화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이 두 영화 바로 이전에 찍었던 영화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인데,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이 심화되기 시작한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영화는 2014년에 개봉했고, 압도적인 색채와 영상미로 유명한 편이다. 영화는 가상의 동유럽 국가인 주브로우카에, 유명한 호텔인 그랜드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작가의 시점으로 액자를 보여주고, 영화의 시작은 이 작가의 묘지에 참배하는 소녀의 시점임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이중 액자 구조임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시점 사이에 화면비 변화로도 많이 유명한 영화인데, 이 화면비 변화를 통해서 영화는..

Movies/Review 2024.03.23

서평 - 논픽션 글쓰기 전설들

‘논픽션 글쓰기 전설들’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 읽게 된 것은 논픽션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논픽션 장르가 단순히 소설을 제외한, 문학도 아닌 비문학 글을 쓰는 방법이라고 이해했었다. 최근에 리뷰와 같은 글들을 많이 쓰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될까 하고 읽은 것이다. 부끄럽다. 논픽션 장르는 실제 사건, 장소, 경험등을 기반한 글쓰기를 이야기한다고 하며, 저널리즘, 자서전, 다큐멘터리 등의 분야에 걸쳐있다고 한다. 사실 한국에서는 논픽션 장르가 그렇게 인기있지는 않다. 일반적으로는 에세이나, 픽션 소설이 훨씬 더 인기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픽션 장르를 쓰는 사람들은 나름의 사명감이 있어 보였다. 책은 논픽션 글쓰기로 유명한 12명의 인터뷰를 ..

Book 2024.03.22

<영화 리뷰>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9)

어제 동명의 영화를 보고 와서, 2019년에 개봉한 ‘레 미제라블’ 역시 생각이 나서 리뷰를 작성한다. 2012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와 달리 이 ‘레 미제라블‘은 영화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시대적 배경이 현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연관되는 영화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의 배경이 된 몽페르메유 지구에서 영화를 시작하기도 하고, 영화의 주제의식이 소설의 그것과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결말 부분에서 빅토르 위고의 원문을 인용하기도 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는 2005년 파리 교외 소요 사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영화는 파리 교외 지역에 이민자 구역에 새로 발령받은 경찰을 중심으로, 파리 교외의 현실을 보여준다. 경찰은 기존 경찰 2인과 새로 발령받은 1인까지 3인 1조로 움..

Movies/Review 2024.03.22

<영화 리뷰>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레 미제라블’이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기획전에서 재개봉을 해서 보고 왔다. 소위 남돌비로 불리는 메가박스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돌비 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했고,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명당 자리에 앉아서 쾌적하게 관람했다. 기존 작품을 돌비시네마 형식에 맞춰서 리마스터링한 작품을 상영한 것인데, 돌비 시네마의 압도적인 사운드로 뮤지컬 스코어를 듣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아무래도 리마스터링이다보니 입체 음향은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단순히 좋은 출력으로 좋은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두운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돌비 비전의 장점도 느껴졌다. 돌비 비전은 색재현율이 높아 어두운 장면을 선명하게, 밝은 장면은 더 밝게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돌비 시네..

Movies/Review 2024.03.21

서평 -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문해력이 부족하다.’, ‘독서를 하지 않는다.’라는 뉴스 제목은 이제는 식상해질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독서율은 높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현 상황에 잘 어울리는 책을 읽었다. 은 독서 습관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잘 설명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알고 있는 교수님의 추천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단순히 문해력, 문해력, 염불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잘 다가오는 책이었다. 먼저 책은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 사이의 차이를 확인시키고, 현대 사회에서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양은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단지 ‘읽기에 좋은 텍스트’가 적어지고 있기에, ‘즐거운 읽기’가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좋은 텍스트가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텍스트를 읽는 경험을..

Book 2024.03.20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명당 추천 (코돌비, 남돌비, 수돌비)

돌비 시네마란?돌비 시네마(Dolby Cinema)는 오디오로 유명한 돌비 회사에서 만들어낸 프리미엄 영화관 브랜드이다. 크게 돌비 애트모스, 돌비 비전을 포함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방향성 오디오를 통해서, 입체감 있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시스템이다. 돌비 비전은 높은 화질과 넓은 색상범위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돌비 시네마는 이러한 부분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기준으로 설계되는데, 좌석들이 최적의 시야각과 사운드를 위해 설계되고, 극장 내부의 인테리어도 돌비비전을 살리기 위해 검은색 위주로 설계된 것을 볼 수 있다. 즉,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 + 특유의 영화관 설계 = 돌비 시네마인 것이다. 따라서 돌비 애트모스의 효과를 느끼기 쉬운 사운드 중심 영화(탑건: 매버릭, 레미제라블, 위..

Movies/Information 2024.03.19

2023년 외국 영화 Top 5

2023년, 즉 작년 한 해동안 100편 정도의 영화를 봤다. 2022년까지 평생 봤던 영화가 100편이 안되니까 평생 본 것보다 작년 한 해 본 영화가 더 많다는 뜻이 되겠다. 아직은 초보 씨네필이지만, 이렇게 정리하는 게 의미가 있을 거 같아 국내 영화 Top이후에 외국영화 중 Top 5를 뽑아보려고 한다. 극장에서 재개봉 등으로 보거나 OTT로 본 영화는 제외하기로 했다. Top 5로 뽑힌 영화 중 3위부터 5위까지는 아직 상세한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는데, 자세한 후기도 조만간 적어볼 예정이다. 5위 : 바빌론 - 데미언 셔젤 감독 데미안 셔젤 감독의 을 5위로 뽑았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기의 초기 할리우드를 표현한 영화이다. 누구나 한 시기의 밝은 부분을 묘사할 수는 있으나, 명과 ..

Movies/etc 2024.03.18

2023년 한국 영화 Top 5

작년 한 해의 한국 영화 중, 개인적인 Top 5를 뽑아보려고 한다.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으며, 보지 못했던 작품들도 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5위 : 서울의 봄 (12.12: The Day) - 김성수 감독 2023년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성수 감독의 을 5위로 뽑았다. 이 영화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 1212 군사반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플래시백 없이 시간 순서대로 전개되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단순히 오락적인 것만은 아니라, 중간중간 이 영화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임을 일깨워주며 관객들에게 숙연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영화는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이 ..

Movies/etc 2024.03.17

서평 - 헤어질 결심 각본

‘추락의 해부’ 각본집을 받게 된 후에 읽어보려고 했으나, 프랑스어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일단 덮은 후에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을 다시 읽었다. ‘헤어질 결심’의 경우 종이책을 구매한 것은 아니고, 밀리의 서재에서 읽게 되었다. 언제 읽어도 계속 감동을 주는 훌륭한 각본집이다. 맨 처음 읽었던 것은 영화를 2회차로 보기 직전에 읽었고, 그 이후에는 생각날 때마다 띄엄띄엄 더 읽었다. 크게 보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과 비슷하다. 헤어질 결심 영화 리뷰 : https://pyoborn.tistory.com/56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개봉 영화를 그렇게 많이 챙겨보지 못해서, 오랜만에 예전에 봤던 영화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원래 나는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

Book 2024.03.16

서평 -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를 최근에 다시 읽었다. '최재천의 공부'는 최재천 교수님의 교육과 공부에 대한 경험, 그것에 대한 관점,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비전 등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서 쓴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환경 교사가 필요하다는 교수님의 인터뷰를 헤드라인만 본 직후여서,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분이지.'라고 생각을 하던 시기였다. 책을 읽어보니, 그 부분에 대한 맥락과 관점을 대략은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금의 한국의 교육적 배경에 분명히 주는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한국 대입 경쟁은 구조적으로 확실히 잘못되어있다. 수능은 의대고시화 되어가고 있고, 그 고시에서 낙오한 사람들이 어쩔수없이 정시로 다른 학과에 진학하는 구조이다. 필연적으로 의대와 몇몇 과를 제외하고는 본인..

Book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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