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은 영화를 많이 보고 그 영화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작년, 재작년에 봤던 <탑건: 매버릭>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탑건: 매버릭'에 대해 좋은 인상이 있는데, 나에게 영화관의 필요성을 알려준 작품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와, '헤어질 결심'을 보고 나서부터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도 했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에 가장 먼저 리뷰를 작성한 것이 이 영화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부분이지만, 탑건: 매버릭은 OTT가 범람하는 작금의 세태에 영화관의 가치를 알려주는 영화다. 아마 이렇게 전투기를 실제로 운용해 가면서 디테일하게 찍은 영화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전투기의 웅장한 사운드는 영화관에서 들었을 때 더욱더 효과가 배가된다. 게다가 나는 아이맥스관을 통해 이러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사운드나, 넓은 스크린에서 주는 위압감이 대단했다. 후에 돌비 시네마로서 사운드의 중요성까지 알게 되었는데, 아이맥스와 돌비 시네마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영화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관람한 4DX는 말할 것도 없다. 과장을 보태자면 거의 전투기를 직접 타서 극 중의 인물들이 수행하는 전술을 실제로 겪는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영화관, 그중에서도 특별관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플롯은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톰 크루즈의 연기는 그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만든다. 더군다나 위에서 언급한 사운드까지 더해져, 다소 긴 러닝타임일 수도 있지만 몰입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가치는 이런 것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 더해, 압도적 스케일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정말 만족스러웠다.
처음에는 탑건 1을 보지 않고 봤는데, 후에 '탑건'을 보고 나서 보니 감동이 배가되는 느낌이었다. 개봉 이후 다른 스케일 큰 영화들이 계속해서 등장했지만, 결국 계속해서 상영관을 차지하는 것은 탑건: 매버릭이었다. 나도 그 덕에 4DX로 관람할 수 있었고. 이러한 롱런은 이 영화의 가치를 사람들이 알아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OneRepublic의 'I Ain't Worried'가 극 중 삽입되었는데,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의외로 여운까지 남는 영화이다.
OTT로, 작은 화면으로 이 영화를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혹시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재개봉 시점을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 의외로 자주 재개봉 하기 때문이다.
관람일 :
2022.07.05. (1회차 -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2022.08.17. (2회차 - CGV 용산아이파크몰 4DX관),
2023.03.08. (3회차 -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 시네마)
개인적 평점 : 4.5 (4.6)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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