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읽었다. 아산병원에서 노년내과를 하는 것으로 꽤나 유명해진 의사 선생님의 책인데, 그래서 책을 읽게 되었다. 교수님은 트위터에서도 되게 활발한 소통을 하시는 것 같더라.
책은 전반적으로 ‘잘 나이 드는 것’을 강조하면서 여러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노화는 여러 인자에 의해 복잡하게, 그리고 점진적인 과정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수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결국 잘 나이 드는 것이란, 젊은 시절부터 노화 속도를 조절하여 질병과 노쇠의 축적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당연히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식습관의 개선과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가장 강조하는데, 그중에서도 수면을 제일 강조하였다. 충분한 수면은 노화 과정을 늦추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잠이 부족하면, 공부도, 운동도, 다이어트도,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하니 잠은 잘 자야 하겠다.. 개인적으로도 수면의 중요성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어서 이 부분을 읽을 때 많은 반성을 했다. 그리고 또 여러 경험과 사회 활동을 통해 인지 예비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인지 예비능이 높으면 나이가 들어도 뇌 기능이 유지되어 치매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식사법에 대해서는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다. 노화를 늦추는 식사법에서는 질 좋은 음식의 섭취, 단순당과 정제곡물 피하기, 건강한 식사 시간 설정 등을 강조한다. 식사 시간 조절은 평소에 자주 하고 있었는데, 정제곡물은 꽤나 많이 먹고 있었던 나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특히 반성하게 되었다.
움직임에 있어서는 걷기, 코어 및 둔근 강화, 바른 자세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것들에 대해 자세한 방법론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요약한다면, 노화를 늦추고, 질병과 노쇠의 축적을 줄이며, 활력 넘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책이다. 건강히, 그리고 천천히 늙고 싶은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인상깊었던 대목은 ‘앉아있는 것은 새로운 흡연’, ‘사람이 병원에서 누워만 있으면 하루에 근력이 1%씩 줄어든다.’,‘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장기적으로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30%가량 높았다.’ 등이 있었다. 나도 건강 관리를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고 있는 편인데, 그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알려주는 책을 읽어서 책을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독서일 : 2024.02.12.
개인적 평점 4.0 (4.1) / 5.0
이 책을 읽고 다음에 읽을 책
-> 노인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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