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으려다가 읽지 못한 책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을 읽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네트워크 경제를 통해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플랫폼 경제의 본질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공짜 점심'이 가능해짐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논한다. 또한 동료생산과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이 가치를 어떻게 창출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플랫폼 기업들이 한쪽 고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쪽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종종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것의 예시가 상당히 넓게 분포할 수 있다는 것에는 다소 놀랐다. 이 전략은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플랫폼의 전체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그리고 네트워크 경제에서 독점 문제, 데이터의 중요성,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금융 플랫폼의 역할 변화 등이 책의 주요 주제로 다루어진다. 이 책은 또한 네트워크 경제가 직면할 새로운 과제들과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플랫폼 기업의 규제, 인공지능과 기계에 의한 노동 대체, 증가하는 불평등, 중앙집권화된 기관의 역할 축소, 그리고 금융의 역할 변화 등이 포함된다. 저자는 네트워크 경제가 기존 자본주의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승자독식의 경제를 형성하고, 조직과 노동의 변화를 요구하는지를 주장한다.
공유경제의 등장, 경제 권력의 변화, 그리고 감시자본주의의 부상은 기업이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보여준다. 데이터가 새로운 형태의 노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기술 발전에 의해 가속화되었다. 네트워크 경제에서는 연결 자체가 권력이 되며, 플랫폼 기업들은 큐레이션을 통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저자는 플랫폼 기업과 금융 사업의 미래, 기존 금융 회사들의 생존 전략을 논한다. 어쩌면 고도화된 계획경제가 금융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방향은 중국과 러시아의 방향성으로 변화하게 될 경우일 것이다.
경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플랫폼 기업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와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전통적인 경제 모델을 재편하고 있다. 데이터를 노동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경제 이론의 등장은 기술 발전과 함께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는 미래의 노동 시장과 금융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자는 네트워크 경제 속에서 인간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인공지능과 기계의 발전이 인간 노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탐구한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과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다소 급진적인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신자유주의 기반의 자본주의가 단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플랫폼 경제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네트워크 경제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경제 사회에서 플랫폼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개인과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일 : 2024.02.05.
개인적 평점 3.5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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