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중요성은 원래 알고 있었는데, 옵시디언이라는 앱을 알게 되어서 그걸 검색했더니 이 책이 나와서 읽었다. 알고보니 이 앱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전반적인 기록의 방식에 대한 책이었다. 기존에 다른 곳에서 배웠던 기록 분류법이 알고보니 이 책에서 처음 정리된 내용이었다.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 시대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모든 정보를 기억하기에는 우리의 뇌에 한계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딘가에 정보를 아웃소싱 해야하고, 그 시스템을 구축해 우리의 두번째 뇌로 만들자는 게 이 책의 주된 이야기이다. 책은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원칙과, 정리하는 원칙을 특히 강조한다.
일단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은 CODE 원칙으로 정리한다.
CODE 원칙의 각 단계 설명:
- 캡처(Capture):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 영감, 지식 등 주변 세계에서 마주치는 모든 유용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기록한다. 중요한 것은 떠오르는 생각이나 정보를 잊지 않고 저장하는 것이다.
- 정리(Organize): 수집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구조화한다. 이 과정에서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분류와 태깅 시스템을 사용한다. PARA 프레임워크(프로젝트, 영역, 리소스, 아카이브)가 이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감소(Distill): 정보를 정제하고 핵심 내용만을 추출하여 요약함으로써,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한다. 이는 미래에 정보를 빠르게 검토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표현(Express): 학습하고 정리한 지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단계이다. 이는 블로깅, 프레젠테이션, 프로젝트 작업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으며, 지식을 심화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과정이다.
정보를 정리하는 원칙은 PARA 프레임워크라고 한다. 애초에 이 원칙은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나온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PARA 프레임워크의 핵심 요소:
- 프로젝트(Projects): 명확한 목표와 기한이 있는 활동입니다. 이들은 당신이 달성하려는 구체적인 결과물에 초점을 맞춥니다.
- 영역(Areas): 계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삶의 영역입니다. 이들은 당신의 책임과 역할을 반영합니다.
- 리소스(Resources): 특정 프로젝트나 영역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정보와 지식의 모음입니다.
- 아카이브(Archive): 현재 활발하게 사용되지 않지만, 미래에 유용할 수 있는 정보의 저장소입니다.
애초에 이 원칙을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책에서 자세한 설명을 보고나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다. 기록의 중요성은 당연히 알고 있었고, 이 책의 방향성 대로 효율화를 시키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고민 끝에 기록 프로그램은 일단은 노션을 쓰기로 했다. PARA 프레임 워크를 쓰기에는 노션이 가장 편한 것 같다.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기에도 좋고 말이다. 다만 이거랑 연동할 수 있는 다른 노트앱이 하나쯤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정보의 형태가 다양해진 지금 기록과 요약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평소에 기록을 잘 해두고, 그것들을 필요할 때 찾아내는 연습을 해 본 사람이 우위를 차지할 영역이다.
독서일 : 2024.01.29. - 2024.01.30
개인적 평점 4.0 (4.1) / 5.0
이 책을 읽게 한 책
-> 에디톨로지
https://pyoborn.tistory.com/37
이 책을 읽고 다음에 읽을 책
-> 거인의 노트
https://pyoborn.tistory.com/50
-> 세컨드 브레인 부스트 (저자의 관련 다음 책)
https://pyoborn.tistory.com/112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 도파민네이션 (1) | 2024.02.03 |
---|---|
서평 - 거인의 노트 (1) | 2024.02.01 |
서평 -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0) | 2024.01.29 |
서평 - 챗GPT가 쏘아올린 신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1) | 2024.01.26 |
서평 -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0) | 2024.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