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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거인의 노트

표본실 2024. 2. 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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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작년에 읽었던 책이 생각이 나서 다시 읽어 보았다. '거인의 노트'는 기록학자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익한 교수가 쓴 책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록이 어떻게 개인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기록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면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좋은 기록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를 '계획'과 '미친 지속성'으로 드는 것이었다. 둘 중에 하나가 결여된 적이 많았던 나에게는 특히 찔리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많은 생각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연습을 제시해 주는 것 역시 좋았다. 반복적으로 되뇌고, 생각을 이어가려고 하고, 글로 쓰라는 것이다. 확실한 건 나도 요즘 글을 많이 쓰고 있는데,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은 분명 느껴진다. 

 

책에서 저자는 모든 것을 기록하려고 하지 말고, 계속해서 요약을 해보려고 시도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했다. 이러한 경험을 많이 해봐야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어느 부분이 인상 깊었으며, 어느 부분을 기록에 남겨야 하는 것인지 가리는 능력이 생길 것이니까 말이다. 요약해 보고, 맥락을 기록하는 것은 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하는 대화를 포함하기도 하고, 심지어 무의식까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책들을 읽어보면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적용이다. 위에서 미친 지속성을 언급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기록을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그 기록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올해 읽었던 '에디톨로지' 책이 언급되어 있었다. 두 책을 차례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독서일 : 2023.05.24.,  2024.01.30. ~ 01.31.

개인적 평점 4.0 (4.1) / 5.0

 
거인의 노트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한계에 부딪힌다. 공부라는 외롭고 힘든 길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아직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 10년 가까이 회사를 다녔지만 더 이상 어떻게 성과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또는 아이를 키우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렸거나 노년에 접어들어 은퇴를 하고 더 이상의 성장을 포기하게 되었다면, 당신은 이 한계를 넘어서길 포기한 채 그저 살던 대로 살아갈 것인가, 다시 한번 인생의 변화를 꾀할 것인가?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는 인생에서 한 번쯤 최선을 다해 성장하고 성공과 성취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기록은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손쉬운 삶의 무기가 된다고 말한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답은 하나다. 기록의 원리를 적용해 자신의 공부법을 만들어야 한다.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면 독서 노트를 쓰고 내 것으로 만드는 법을 익히자. 가슴이 답답하다면 당신을 괴롭히는 상황이 무엇인지 하나씩 나열해 적어 보자. 회사에서 성과를 올리고 싶다면 일 기록을 쓰고, 대화를 능숙하게 하고 싶다면 대화 기록을 쓰자. 지금이라도 기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거인의 노트」는 국내 1호 기록학자의 첫 책으로, 지난 25년 간 기록 분야에 매진하며 깨달은 기록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전한다. 기록하면 인생이 방향이 명확해진다. 문제로 여겼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고민은 쉽게 풀린다. 기록은 한계에 부딪힌 당신이 벽을 넘어서기 위해 행하는 첫걸음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안에 잠든 성장 가능성을 깨워 줄 최고의 무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익한
출판
다산북스
출판일
2023.03.08

 

 

 

 

이 책을 읽게 한 책

-> 세컨드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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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세컨드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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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다음에 읽을 책

-> 에디톨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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