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Information

롯데시네마 수퍼 LED, 수퍼S 후기 및 비교

표본실 2024. 1. 20. 03:59
728x90

영화관을 많이 가다 보니 특별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CGV에는 IMAX, 메가박스에는 돌비시네마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이 있는데, 롯데시네마의 특별관은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고, 후기도 많지 않다. 
 
롯데시네마의 특별관은 수퍼플렉스(SUPER PLEX)와, 수퍼S (SUPER S), 컬러리움 (COLORIUM) 등이 있는데, 수퍼플렉스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대형관 정도로 생각되기 때문에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에 비해 특장점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사이즈를 자랑하는 월드타워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수퍼S와 컬러리움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2024.03.06. 수정. 롯데시네마에서 컬러리움을 리뉴얼하고, 이름을 수퍼 LED (SUPER LED)로 변경했다. 기본적으로는 컬러리움과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지만, 리뉴얼 후 직접 방문해서 후기를 남길 생각이다.) 
 

 

수퍼S (SUPER S), 컬러리움 (COLORIUM)

수퍼S와 컬러리움은 모두 롯데시네마의 특별관인데, 스크린에 화면을 쏘는 영사기가 아니라, LED 화면에 바로 영상을 띄워주는 방식의 LED 스크린이다. 수퍼S가 먼저 등장했고, 컬러리움이 조금 나중에 나왔다. 수퍼S는 가로 10m 정도의 화면이며, 컬러리움은 가로 14m 정도의 화면이므로 컬러리움이 조금 더 크다. 기본적으로는 컬러리움이 수퍼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두 특별관 모두 삼성전자의 오닉스라는 LED 스크린을 이용한 것인데, 그래서 그에 맞게 장단점이 존재한다. 그 부분들을 정리하고 개인적인 후기까지 더해 비교를 해보겠다. 

 

SUPER S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천안불당, 센텀시티에 있으며

컬러리움은 롯데시네마 수원역에만 있다.  

 

 

수퍼 S 건대입구점 광고화면 - 매우 선명한 편이다



압도적인 명암비와 선명한 화면

사실 화면만 따졌을 때는 영사기가 스크린에 화면을 쏘는 것은 LED 화면을 이길 수가 없다. 해상도와 색 재현력에서 월등하며 밝기 역시 LED 스크린이 압도적이다. 색 대비 역시 마찬가지다. 어두운 화면에서 스크린 화면은 완전한 검은색까지 보여줄 수 있는데, 스크린에 영사기로 쏜 화면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색 대비, 명암비, 선명한 화면은 애니메이션에서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이나 색 대비가 큰 영화에 적합한 영화관 스크린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연한 사운드에서의 약점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영화관 사운드의 핵심은 스크린 바로 뒤에 나오는 스피커들이다. LED 화면 뒤에는 이러한 스피커들을 깔기 어렵기 때문에, 특정 좌석에서, 혹은 관 전체에서 사운드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사운드의 방향 중 한 방향이 비어있기 때문에 소리가 뭉치는 효과가 존재할 수 있으며, 특정 음역대의 소리가 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특히 앞 좌석으로 갈 수록 소리가 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크린 크기의 한계

LED 화면은 마냥 커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수퍼S의 화면은 일반적인 영화관 중에 소형관 수준이다. 큰 화면을 즐기기에는 매우 부족한 스크린 크기이다. 컬러리움은 그보다 조금 더 커져서 중형관이나 그 이상 정도의 크기인데, 초소형 아이맥스, 소형 돌비시네마 크기까지는 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화면 크기를 느끼고 싶다면 부족한 스크린 크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컬러리움 정도가 되면 꽤나 스크린이 크다는 느낌을 받는 편이었고, 수퍼S는 확실히 화면이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관, 수퍼S, 컬러리움 후기 

마침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관람 쿠폰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한 영화를 컬러리움, 수퍼S에서 모두 볼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비교용으로 일반관까지 관람을 더해서 일반관 VS 수퍼S VS 컬러리움 비교를 해보기로 했다. 비교용 영화는 유화 애니메이션인 <립세의 사계>였다. 애니메이션이고 유화로 그린 화면의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이기 때문에, LED 화면을 사용한 수퍼S와 컬러리움에서 당연히 장점이 있을 영화였다. 

 

 

1회차 : 컬러리움

일단은 압도적인 LED 스크린에 놀랐고, 중간에서 약간 뒷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사운드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다. 화면은 매우 선명하고 영화의 영상미는 매우 뛰어났으나, 비교할 것이 없어서 그냥 좋은 애니메이션을 봤다 정도로 생각하고 관람을 마쳤다. 

 

2회차 : 일반관 (중소형관, 레이저 영사기)

나름 레이저 영사기 상영관이었는데, 4K가 아니었는지 컬러리움에 비해 화면에 있어서 역체감을 심하게 느꼈다. 전반적으로 밝기 차이가 크게 나서 1회차에서 똑같이 봤던 장면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계속해서 경험했다. 특히 어두운 장면에서 선명도 차이도 꽤나 느껴졌다. 사운드는 괜찮은 관이어서 차이를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3회차 : 수퍼S

일단 선명함과 화질은 거의 컬러리움과 차이가 없었던 듯하다. 다만 컬러리움에 비해 역시 스크린이 작아졌다는 게 느껴졌고, 사운드의 약점이 크게 느껴졌다. 나는 귀가 그렇게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소리가 비는 느낌, 저음이 부족한 느낌을 꽤나 받았다. 

 

 

 

일반관 vs 수퍼S vs 컬러리움 비교 정리

수퍼 S

- LED 화면의 압도적인 화질

- 소형 스크린 크기

- 빈약한 사운드

 

컬러리움

- 수퍼 S의 상위 호환 

- 마찬가지로 LED 화면의 압도적인 화질

- 중대형 스크린 크기

- 평균 남짓의 사운드 (사람에 따라 평균 이하로 느낄 수도 있음)

 

요약하면, 애니메이션이나, 색 대비가 크거나 영상미가 훌륭한 영화에서는 충분히 선택할만하다. 

컬러리움특히 추천할 만하며, 수퍼S사운드를 많이 양보해야 한다. 

나는 컬러리움은 70~80분, 수퍼S는 50~60분 걸리는 입장에서, 영상미가 아름다운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대해 컬러리움을 종종 선택할 것 같다. 수퍼S는 컬러리움을 갈 시간이나 상황이 되지 않을 때, 차선책으로 선택할 것 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