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정신분석 입문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입문'은 어느날 악몽을 꾸고 나서 갑자기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 보통 내 꿈은 내가 겪었던 경험이나 근래에 생각했던 것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보통 내 심리적 기저를 나타낸다고 평소에 생각하고는 있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요즘에는 비판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데 있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꿈의 해석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책은​ 프로이트가 했던 강의들을 엮은 방식으로 구성되어있고, 주로 실수, 꿈, 신경증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있다. 나는 주로 꿈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읽게 되었으니 그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꿈이 이야기하는 것은 '외현적 꿈 내용'이라고 하고, 연상을 통해서 도달하게 되는 숨겨진 의미를 '잠재적 꿈 사고'로 용어를 정립했다고 한다.   '외현적 꿈 내용'과 '잠재적 꿈 사고'의 구분은 프로이트 정신 분석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꿈은 우리의 무의식적 욕구와 갈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이러한 숨겨진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내용들을 일화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었는데, 그 덕에 내 꿈에 대한 심리적 기저를 조금 더 자세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근데 정작 이 날에 무슨 꿈을 꿨는지는 기억이 남지 않아있다. 참.. 이래서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떠올리고 간다. 이래서​ 프로이트는 꿈 일기를 쓰는 것을 권장했나보다. 꿈의 기록은 우리가 그 의미를 나중에 분석할 수 있도록 해주며, 때로는 우리 자신에 대해 예상치 못한 발견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느낀 것은 이러한 방식의 이론을 19세기에 정립할 수 있다는 것에 느낀 경외감이었다. 이번에도 거인의 어깨에 잠시 앉아있던 기분이었다. 그의 이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구되고 토론되는 것은 그의 작업이 가진 지속적인 가치와 영향력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 평점 : 4.5 (4.4) / 5.0

 

 

정신분석 입문

『정신분석 입문』은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 1915~1916년, 1916~1917년 두 번에 걸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이트의 강의를 담고 있다. 실수 행동에 대한 연구, 꿈에 대한 이론과 실제 해석, 신경증 연구까지 프로이트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다. 프로이트 이론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정신분석’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용어 해설을 실었다. 부록에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의 역사를 만들어온 이들을 소개하여 정신분석을 둘러싼 전체적 이해를 돕는다.

저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출판

돋을새김

출판일

201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