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Review

<영화 리뷰> 프렌치 디스패치 (The French Dispatch)

표본실 2024. 2. 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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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한 영화들을 보려다가 시간이 되지 않아 예전 작품의 리뷰를 쓰려고 한다. "프렌치 디스패치(French Dispatch)"는 2021년에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다. 일반적으로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이 영화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프렌치 디스패치가 더 취향에 맞았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가상의 도시 앙뉘이에서 발행되는 미국 잡지의 마지막 호를 준비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여러 개의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는 잡지의 특집 기사들을 통해 예술,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데, 각각의 이야기마다 훌륭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크게 도시에 대한 소개, 그리고 예술, 정치, 맛 까지 4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처음에는 예술 파트가 가장 좋았으나 보면 볼수록 정치 부분과 맛 부분의 여운이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각 에피소드는 웨스 앤더슨의 영화답게, 상징적인 대칭 구도와 섬세한 색채 사용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고, 영화의 이름이 영화 속 잡지의 이름인 것처럼, 영화 전체가 마치 잡지를 넘기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영화의 백미는 영화의 시작과 끝이 이어지는 닫힌 구조다. 영화의 구조는 완벽하게 처음과 끝이 연결되어, 어떻게 보면 끝이 없는 고리와 같은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나는 이 완결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갇힌 고리 안에서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기록을 남기는 여정이 나에게는 뜻깊게 다가왔다. 

 

 

개인적 평점 5.0 (4.8) / 5.0

 

 
프렌치 디스패치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 뉴스레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다!  20세기 초 프랑스에 위치한 오래된 가상의 도시 블라제 다양한 사건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미국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 어느 날, 갑작스러운 편집장의 죽음으로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마지막 발행본에 실을 4개의 특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당신을 매료시킬 마지막 기사가 지금 공개된다!
평점
7.0 (2021.11.18 개봉)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빌 머레이, 제프리 라이트, 애드리언 브로디, 베니치오 델 토로, 오웬 윌슨, 레아 세두, 티모시 샬라메, 리나 쿠드리, 스티브 박, 마티유 아말릭, 리브 슈라이버, 엘리자베스 모스, 에드워드 노튼, 윌렘 데포, 로이스 스미스, 크리스토프 왈츠, 세실 드 프랑스, 기욤 갈리엔, 제이슨 슈왈츠만, 토니 레볼로리, 루퍼트 프렌드, 헨리 윙클러, 밥 발라반, 이폴리트 지라르도, 안젤리카 휴스턴, 시얼샤 로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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