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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 24.01.28. '추락의 해부' 이동진 평론가 언택트톡 후기

표본실 2024. 2. 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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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금지였기 때문에 사진이 없다.)

 

2024년 1월 28일에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서 '추락의 해부'를 관람한 뒤에, 그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언택트톡을 보고 왔다. 정말 훌륭한 영화였고, 그것에 대한 해설을 들으니 더 좋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촬영이 금지였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한 글이고, 따라서 왜곡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성원에 힘입어 앵콜 언택트톡이 2월 3일과 4일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가는 분이라면 앵콜 언택트톡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내 기억을 바탕으로 떠올린 이동진 평론가의 추락의 해부 해설이다.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많이 부족하다.

 

- 최근 3년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중에서 '추락의 해부'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비교 대상 '슬픔의 삼각형', '티탄')

- 영화는 법정 영화로 시작해서 중반 이후에 흐름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 영화 속의 부부의 갈등을 보면 슈만 부부가 떠오르기도 한다. 

 

- 영화에서 개는 남편과 계속 연결되도록 그려진다.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모두. 

- 특히 마지막 다니엘의 회상 씬에서는 남편 사무엘이 개의 입장을 들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다. 

 

- 작품의 다 언어 배경은 중요하다.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지 않음을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가에 따라 인물의 대사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 영화 속에 플래시백은 다섯 번 등장한다고 말할 수도 있고, 플래시백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 플래시백인듯한 장면들은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가 충돌하는 장면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시각 장애를 가진 다니엘 때문에 영화에서는 청각 정보가 중요한데, 법정 영화라는 사실도 이 특성을 뒷받침한다.

- 플래시백은 그 장면이 누군가의 상상인지, 그렇지 않은지 우리에게 혼란을 준다

 

- 영화에서 다니엘은 유일하게 '어떻게'가 아니라 '왜'를 묻는 인물이다. 

-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를 언급한 안셀무스가 떠오르는 요소

 

- 마지막 결말은 열린 결말인데, 개인적으로는 감독도 열린 결말을 의도하고, 어떤 결말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 개인적으로는 산드라가 남편을 죽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것이 영화적으로 더 좋은 결말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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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더듬어서 쓰다보니 내용의 반의 반의 반도 기억이 나지 않는 느낌이다. 다음부터는 메모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언택트톡은 메모를 하기에는 화면도 어두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언택트톡을 듣고 영화에 대한 내 평가가 훨씬 더 좋아졌다는 것 뿐이다. 

 
추락의 해부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 유일한 목격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과 안내견뿐. 단순한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발적 자살 혹은 의도된 살인? 사건의 전말을 해부해 가는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평점
-
감독
쥐스틴 트리에
출연
산드라 휠러, 스완 아를로드, 밀로 마차도 그라너, 앙투안 레나르츠, 사뮤엘 테이, 제니 베스, 사디아 벤타이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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