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 : 2023.12.20. (용산 IMAX관)
개인적 평점 3.0 (3.1) / 5.0
<아쿠아맨>의 후속작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은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이다. <아쿠아맨>의 내용 이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을 하는 영화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용산 IMAX관에서 1:1.78 확장비율로 감상했기 때문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줬다고 생각한다. 일반관에서 봤다면 이보다 낮은 평가를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쿠아맨>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꽤나 흥행을 한 편이었는데, 나는 본 적이 없었어서 이번에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을 보기 전에 보고 갔다. 전작은 확실히 영상미가 상당히 좋은 괜찮은 히어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인상적이다. CG는 자연스러운 편이고, 수중 액션 역시 괜찮다. 특히 아이맥스 확장비로 감상한 영상미는 꽤나 괜찮았다. 제임스 모모아는 여전히 아쿠아맨 역할에 찰떡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괜찮았던 수중 액션 씬이 메인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웠다. 정작 중요한 싸움은 땅 위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쿠아맨을 보려고 온 관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쉬웠다.
영화 내의 유머도 나쁘진 않았고, 플롯과 기본 설정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너무 뻔하다고 피상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익숙한 맛으로 괜찮았다. 히어로 무비를 보는 데 있어서는 플롯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편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전작에 나왔던 배경들과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도 괜찮았다.
줄거리에서 거슬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첫째는 옴의 복귀였다. 옴의 복귀가 필요한 이유와 옴의 복귀를 부르는 과정에 생략이 너무 많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가 핵심인데, 메인 빌런과의 마지막 싸움이 너무나도, 정말 심각하게도 허무하다. 이 내용을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이야기한다면 거짓말이라고 할 정도로 허무하다. 그래서 영화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할 수 없게 만든다.
아마 메라를 연기한 엠버 허드 이슈가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다. 메라는 생각보다는 적게 나오고 생각보다는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뭔가 등장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후편집을 많이 한 결과인 것 같다. 이것도 전체적인 영화의 퀄리티를 낮추는데 역할을 했다고 보는 편이다.
DC의 한 페이즈가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것에 팬들은 아쉬움을 표할 만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콘 무비로서 IMAX와 같은 특별관에서 한 번 정도는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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