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재개봉한다고 해서, 그것을 보기 위해 전작인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를 먼저 관람했다. 굳이 따지면 82년작의 2007년에 나온 파이널컷 버전으로 관람했다. 아무래도 원본이 40년도 지난 영화다보니 그 부분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비주얼리스트로 유명한데, 그러한 명성에 맞게 비주얼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무래도 디스토피아를 묘사하는 작품으로서 고전이 된 작품이기 때문에, 여러 요소들이 눈에 익어서 내 눈에는 조금 밋밋한 부분이 있긴 했다. 물론 원조는 이 작품인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말이다. 그런 것을 차치해 보면, 시각적으로 빽빽하고 화려하고, 어두우면서도 네온사인으로 밝은 도시의 모습을 80년대의 영화에서 구축한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디스토피아와 사이버펑크를 떠올릴 때 꼭 떠올리는 모습이 되었다. 첨부된 음악도 이제는 고전이 되어서 익숙하지만, 처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정말 인상이 깊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화는 탈주한 복제인간들을 쫓는 킬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스토리 안에 주제가 정말 인상 깊었다. 과연 인간은 무엇이고, 인간이 다름을 구별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데, 그 부분이 좋았다. 이러한 부분에서 작품의 마지막에는 여운을 크게 남기고, 의미에 대한 질문을 남기기 때문에 꽤나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를 정리할 수 있겠다.
관람일 : 2024.02.26.
개인적 평점 4.0 (4.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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