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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표본실 2024. 2. 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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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엘리멘탈'과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의 리뷰도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를 기념하며 영화 리뷰를 작성한다. 

 

나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보지 않았으나, 이 2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이하 어크스파)가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2편을 보기 위해 집에서 1편을 본 경우였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부터 영상미는 정말 훌륭했고, 카툰 스타일의 연출 역시 좋았다. 어크스파에서는 그 장점을 더 극대화 시켰다.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고, 어우러지는 OST가 탁월했다. 나는 음향이 좋은 돌비 시네마관에서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이 장점이 더욱 잘 느껴졌다. 힙합 비트의 OST는 스파이더맨 액션과 정말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주제 역시 멀티버스를 이용하면서도 식상하지 않았다. 이제는 멀티버스가 흔한 주제가 되었는데, 그것을 트롤리 문제에 엮으면서 클리셰를 비틀었고, 그 결과 식상함을 상당부분 없앴다. 전반적으로 맥시멀한 히어로 영화인데, 그 디테일이 다 살아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에서 아쉬웠던 것은 딱 하나다. 갈등이 고조되는 완벽한 시점에 멈추고 속편을 기다리라고 했던 것 말이다. 하지만 이 점을 제외한다면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극한으로 짜낸 훌륭한 히어로 영화였다. 시리즈의 중간이면서도 나름의 기승전결은 갖추고 있고 말이다. 이번 96회 아카데미에서 꼭 수상하길 바라면서, 속편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 평점 : 4.5 (4.4) / 5.0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는데…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평점
8.0 (2023.06.21 개봉)
감독
호아킴 도스 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제이크 존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슈왈츠만, 잇사 레이, 다니엘 칼루유야, 카란 소니, 쉬어 위햄, 그레타 리, 마허샬라 알리, 아만들라 스텐버그, 자렐 제롬, 앤디 샘버그, 잭 퀘이드, 레이첼 드래치, 로렌 벨레즈, 요르마 타코니, 피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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