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엘리멘탈'과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의 리뷰도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를 기념하며 영화 리뷰를 작성한다.
나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보지 않았으나, 이 2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이하 어크스파)가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2편을 보기 위해 집에서 1편을 본 경우였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부터 영상미는 정말 훌륭했고, 카툰 스타일의 연출 역시 좋았다. 어크스파에서는 그 장점을 더 극대화 시켰다.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고, 어우러지는 OST가 탁월했다. 나는 음향이 좋은 돌비 시네마관에서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이 장점이 더욱 잘 느껴졌다. 힙합 비트의 OST는 스파이더맨 액션과 정말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주제 역시 멀티버스를 이용하면서도 식상하지 않았다. 이제는 멀티버스가 흔한 주제가 되었는데, 그것을 트롤리 문제에 엮으면서 클리셰를 비틀었고, 그 결과 식상함을 상당부분 없앴다. 전반적으로 맥시멀한 히어로 영화인데, 그 디테일이 다 살아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에서 아쉬웠던 것은 딱 하나다. 갈등이 고조되는 완벽한 시점에 멈추고 속편을 기다리라고 했던 것 말이다. 하지만 이 점을 제외한다면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극한으로 짜낸 훌륭한 히어로 영화였다. 시리즈의 중간이면서도 나름의 기승전결은 갖추고 있고 말이다. 이번 96회 아카데미에서 꼭 수상하길 바라면서, 속편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 평점 : 4.5 (4.4)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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