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영화를 거의 보지 못했다. 딱 2편만 봐서 결산 글을 올리지 않았다. 매우 바쁘기도 했고, 마음의 여유가 있지도 않아서 그랬던 듯하다. 5월에는 10편의 새로운 영화를 보았다. 4월, 5월 동안 본 영화의 평점은 다음과 같다.
1위에서 3위를 제외한 영화들의 세부 평점은 다음과 같다.
범죄도시 4 3.0 (2.9) / 5.0
챌린저스 3.5 (3.4) / 5.0
비거 스플래쉬 3.5 (3.5) / 5.0
스턴트맨 3.5 (3.6) / 5.0
악마와의 토크쇼 3.5 (3.6) / 5.0
퓨리오사 4.0 (4.0) / 5.0
코코 (2018) 4.0 (4.0) / 5.0
녹색 광선 4.0 (4.0) / 5.0
월-E 4.0 (4.1) / 5.0
전반적으로 3.5와 4.0이 많았던, 무난한 한두달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달 3위 - 해변의 폴린 (1983)
4.0 (4.1) / 5.0
에릭 로메르 감독의 해변의 폴린을 3위로 뽑았다. 에릭 로메르 감독전을 CGV 아트하우스에서 진행해서 ‘해변의 폴린’과 ‘녹색 광선’을 보았고, 다른 작품들도 더 볼 예정인데, 둘 다 재미있는 작품이었지만, ‘해변의 폴린’이 내 취향에 더 맞는 작품이었다.
성장영화이기도 하고, 해변을 휴가에서 보내는 바캉스 영화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로맨스와 치정이 들어있기도 하다. 해변을 보여주는 영상미가 특히 인상깊었다. 여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보기 좋은 영화였다. 또한 감독이 에릭 로메르의 영화들을 보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 ‘어파이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고전 작품들을 많이 피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을 바꾸게 한 작품이기도 했다.
이 영화에 작성했던 리뷰 -> https://pyoborn.tistory.com/128
이번 달 2위 - 키메라
4.0 (4.2) / 5.0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키메라’를 이번 달 2위로 뽑았다. 다소 초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상당히 인상적인 이탈리아 영화였다. 도굴과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파묘’가 떠오르기도 했고,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떠오르기도 했다.
연출이 매우 좋았고, 여운과 많은 생각을 남기게 하는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기차에서의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번 달에 본 ‘챌린저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조쉬 오코너라는 배우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두 작품에서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 영화에 작성했던 리뷰 -> https://pyoborn.tistory.com/127
이번 달 1위 : 문라이즈 킹덤 (2012)
4.5 (4.5) / 5.0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2년 작품 ‘문라이즈 킹덤’을 이번 달 1위로 뽑았다. 사실 ‘프렌치 디스패치’와 ‘애스터로이드 시티’를 매우 좋아하는 나였기에,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다. 사실 문라이즈 킹덤은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을 알아보기에 적절한, 입문작으로 여겨지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렌치 디스패치’, ‘애스터로이드 시티’의 스타일이 시작되는 작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내 취향에 맞지 않을 확률이 매우 적은 작품이기는 했다.
다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들처럼, 아름다운 영상미와, 따뜻한 감성, 특유의 연출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취향에 맞는지 확인하는 입문작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영화에 작성했던 리뷰 -> https://pyoborn.tistory.com/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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