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Review

<영화 리뷰> 스턴트맨 (The Fall Guy)

표본실 2024. 5. 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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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치 감독의 '스턴트맨'을 봤다. 스턴트맨을 주제로 하는 액션 코미디 영화였다. 전반적으로 가볍게 보기 좋았던 영화였다. 원제는 'The Fall Guy'인데, 아무래도 스턴트맨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 개봉에서는 스턴트맨으로 제목을 정한 듯하다. 1980년대에 원제와 같은 이름의 TV 시리즈가 있었는데, 그것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감독은 기존에 '데드풀 2'나 '불릿 트레인'을 감독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릿 트레인'보다 이 영화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스턴트맨에 대한 헌사라는 것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그래서 쿠키영상에서도 이 영화의 촬영 장면을 꽤나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스턴트맨들의 역할을 훌륭하게 보여주었다. 정말 많은 영화들의 오마주를 담고 있기도 한데,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던 나조차도 절반정도의 오마주는 눈치챌 정도였다. 찾아보니 데이비드 리치 감독 자체가 스턴트맨 출신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스턴트맨에 공헌을 바치면서도 나름 괜찮은 액션 영화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가 있다는 점에서, '바빌론'이나 '파벨만스'가 떠오르기도 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을 맡았는데, 좋은 연기, 특히 좋은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물론 스턴트맨이라는 영화 제목 처럼 대신 연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의 연기도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액션 연기도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둘의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들도 많았다. 코미디적인 요소 역시 꽤 괜찮았다. 앞서 언급한 여러 영화들의 오마주와 겹쳐서, 웃긴 부분이 꽤 있었고, 순수히 코미디만으로 웃긴 부분 역시 꽤 있었다. 아무래도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가 이런 연기를 매우 잘하는 편인게 느껴졌다. 

 

스토리 라인은 중반 이후로는 뻔하다면 뻔하지만, 초중반이 괜찮고, 뻔한 결말로 가는 와중에 그것을 잘 풀어낸 편이라 꽤 나쁘지 않게 관람했다. 물론 매우 뻔한 권선징악이라, 스토리가 뻔한 것을 싫어한다면, 이 영화는 보기에 애매할 것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영화의 영상미나 사운드는 매우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 IMAX관에서 관람했는데, 아이맥스관이 꼭 필요하냐까지는 아니더라도, 관 상태가 괜찮은 곳에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기는 하다. 

 

리뷰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보았던 많은 액션 영화, 그리고 내가 봤던 모든 영화들의 모든 스턴트맨에게 감사를 하면서 영화관을 나왔다. 덕분에 즐겁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으니까. 

 

관람일 : 2024.05.01.
개인적 평점 : 3.5 (3.6) / 5.0

 

 
스턴트맨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됐다…!  잠수 이별을 택하고 후회뿐인 날을 보내던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 영화감독이 된 전 여친 ‘조디’(에밀리 블런트)의 촬영장에 복귀하며 아련한 재회를 기대했지만… 갑자기 주연배우가 사라지고 콜트는 우선 그부터 찾아야만 한다!  <데드풀 2> 감독이 말아주는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액션도 터지고, 사랑도 터지고, 웃음도 터진다!
평점
7.0 (2024.05.01 개봉)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아론 테일러-존슨, 한나 와딩엄, 윈스턴 듀크, 스테파니 수, 테레사 팔머, 리 메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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