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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챌린저스 (Challengers)

표본실 2024. 4. 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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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챌린저스'를 봤다. 세 테니스 선수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인데, 젠데이아가 연기한 타시와, 그의 남편 아트, 그리고 타시의 전 남자친구이자 아트의 친구였던 패트릭이 주연을 이루고 있다. 주연들의 연기는 매우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젠데이아도 '듄 시리즈'에서 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나오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테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에 대한 고증은 꽤나 괜찮은 편이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두 선수가 만나는 과정을 약간 억지로 만들어낸 부분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흠잡을 부분은 없는 고증이었다. 더 평이 좋은 선수가 유니클로 스폰서를 받고 있다는 부문이나, 오픈, 투어, 챌린저 대회의 급이 보이는 장면들은 꽤나 테니스 시스템에 대한 조사가 잘 된 각본이라고 생각이 들게 했다. 그리고 스턴트 대역 테니스와 실제 배우간의 궁합 역시 매우 좋아서, 테니스를 치는 장면들에서도 어색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는 직업적인 라이벌리와 같은 경쟁의식과, 사랑과 우정 사이의 관계를 교차하면서 진행되는데, 영화는 이러한 감정을 정말 잘 드러내고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의 관계를 유심히 지켜본다면,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다들 예상할 수 있겠지만, 삼각관계의 복잡성을 잘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관계의 묘사는 매우 훌륭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영화 속의 음악이 매우 힙하기도 한데, 그래서 음악이 취향에 맞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매우 신날 것이다. 영화의 테니스 장면들은 매우 청량하기도 한데, 마치 빈지노의 'Break' 뮤직 비디오가 생각나기도 했다. 

 

다만 내 취향에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영화 내내 슬로우모션이 너무 많았고, 화면 전환도 너무 많이 쓰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슬로우모션의 남발은 한국 예능을 보는 듯했고, 화면전환은 재기발랄하게 사용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지러웠다. 그리고 결말이 너무 뻔했다는 점도 개인적인 단점이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예상되었던 결말에 80%이상 비슷한 결말이 나오니까, 영화를 좋게 평가하기가 매우 애매한 느낌이었다.  

 

내 취향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스포츠와 드라마,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 가치가 있는 좋은 영화였다. 

 

 

 

관람일 : 2024.04.28.
개인적 평점 : 3.5 (3.4) / 5.0

 
챌린저스
테니스 코트 밖,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스타급의 인기를 누리던 테니스 천재 ‘타시’(젠데이아)는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지금은 남편 ‘아트’(마이크 파이스트)의 코치를 맡고 있다.  연패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트’를 챌린저급 대회에 참가시킨 ‘타시’는 남편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자 자신의 전 남친인 ‘패트릭’(조쉬 오코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  선 넘는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테니스 코트 밖에서 더욱 격렬하게 이어지는데… 결승전 D-DAY, 가장 매혹적인 랠리가 시작된다!
평점
-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젠데이아 콜먼,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 네이다 데스포토비치, A.J. 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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