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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영화 3

<영화 리뷰> 성냥공장 소녀 (1990)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 를 봤다. 같은 감독의 , 를 보고 재미가 있어서 다른 영화를 고르다가 보게 된 것인데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 당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볼 가치가 있었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86년, 88년, 90년에 찍은 , , 를 흔히들 프롤레타리아 3부작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요즈음 유튜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영상들처럼 공장에서 물건, 그중에서도 성냥이 생산되는 기계들의 모습을 나열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성냥을 생산하는 여러가지 기계들의 나열 마지막에는 주인공 이리스(아이리스)가 제품을 확인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무런 대사 없이도 이리스의 삶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리스의 삶은 거대한 자본주의 사회 ..

Movies/Review 2024.01.13

GV - 24.01.01. '사랑을 낙엽을 타고' 씨네토크 후기 (하)

씨네큐브에서 새해 첫날 있었던 정성일 평론가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 지난번 글과 마찬가지로 줄글로 쓰면 의도를 곡해할 수 있을 거 같아 파편적으로 작성해 보기로 했다. 이전 부분 -> https://pyoborn.tistory.com/12 GV - 24.01.01. '사랑을 낙엽을 타고' 씨네토크 후기(상)씨네큐브에서 새해 첫날 있었던 정성일 평론가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 정리를 해보려고 하다가, 줄글로 쓰면 의도를 곡해할 수 있을 거 같아 파편적으로 작성해보pyoborn.tistory.com 앞서 말했던 지정학적 불안에 맞춰서,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핀란드의 불안은 너무 늦은 것인가? 혹은 너무 이른 것인가? 사이의 불안의 지위를 다루고 ..

Movies/GV 2024.01.03

GV - 24.01.01. '사랑을 낙엽을 타고' 씨네토크 후기 (상)

씨네큐브에서 새해 첫날 있었던 정성일 평론가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 정리를 해보려고 하다가, 줄글로 쓰면 의도를 곡해할 수 있을 거 같아 파편적으로 작성해보기로 했다. 전체를 다 정리할 시간은 없어서 특정 관점 이후로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작성하려고 한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스타일 - 쉽게 얘기하면 미니멀한 스타일 - 고정된 카메라인 것 같지만, '이따금 움직임', 미세하게 움직이는 카메라를 볼 수 있음 - 카메라 뿐 아니라 인물들의 표정도 매우 무뚝뚝한 상황에서 이따금 표정을 지음 - 아리 카우리스마키는 본인이 로베르 브레송, 오즈 야스지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러한 점에서 두 감독과는 차이가 있음 - 인물들의 대사 역시 굉장히 간헐적인데, 마지못해 대사를 하는 ..

Movies/GV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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