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를 보고 왔다. 연말에 볼만한 따뜻한 영화였는데, 한국에서는 여러 다른 영화들로 인해 개봉이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는 좋게 말하면 무난하고, 나쁘게 말하면 평면적이다. 주인공이 겪는 시련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고, 그 과정은 동화 같다. 그래서 그냥 그 따뜻한 분위기만을 즐긴다면 의외로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영화의 맥락이나 개연성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상미는 훌륭한 편이다. 동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주변 배경들도 꽤나 아름다웠다. 특히 내가 돌비 시네마에서 관람해서 더 그런 걸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음악인데, 기억에 남는 음악이 적은 것은 아쉽다. ‘움파룸파’ 정도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티모시 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