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키메라'를 봤다. 이탈리아에서 도굴을 하는 영국인 아르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사실 영국인이므로 이름은 아서일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영화의 배경은 이탈리아 이므로 모두가 그를 아르투라고 부른다. 다소 초현실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영화인데, 영화는 연출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을 강화시킨다. 나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보러 갔기 때문에, 이러한 초현실적인 부분을 훨씬 더 크게 느끼면서 영화를 봤다. 특히 영화 제목과 관련된 '키메라' 부분을 보여줄 때 연출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삽입된 음악 역시 좋았는데, 전통적인 이탈리아 음악과 현대 음악이 적재적소에 삽입되어서 분위기를 잘 형성한다. 개인적으로 과거 배경의 영화에 현대 음악을 넣는 것을 좋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