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올라온 <캡틴스 오브 더 월드 (Captains of the World)>를 봤다.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이전 넷플릭스 다큐시리즈 <캡틴스> 처럼 각 나라의 주장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주로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 브라질 주장 티아구 실바, 덴마크 주장 사이먼 키에르, 미국 주장 테일러 애덤스, 카메룬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중심으로 서술이 된다.
전반적으로 월드컵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중간중간 주장들의 감정적 여정, 사회정치적인 배경, 그리고 경기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포함하고 있다. 마치 월드컵 여정을 따라가면서 중간중간에 코멘터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정말 인상적이어서, 하루만에 6부를 전부 다 보았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봐야할 다큐멘터리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이전 작품 <캡틴스>에서는 월드컵 예선에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팀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좀 루즈해지는 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노리는 강팀들과, 반전을 노리는 팀들의 비중이 적절해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말도 안되는 메시의 우승 스토리를 정말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메시팬이라면 아마 정말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싶었다.
아쉬웠던 점은 역시 한국의 비중이었다. 한국이 지난 월드컵에서, 재미없는 무승부 경기, 패배 경기, 포르투갈 2진 상대로 역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해서 다른 나라에 비해 다큐멘터리에 올라갈 거리가 적게 16강에 올라가긴 했지만, 주장 손흥민의 세계적인 입지를 생각하면 조금 더 비중이 많았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것은 다큐 내내 일본의 비중과 엮이다보니 더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독일, 스페인을 이겼던 일본은 과거 J리그 이야기까지 하면서 비중있게 다뤄준 것을 보다보니 더더욱 그랬다.
손흥민의 직접 인터뷰가 하나도 없는 걸로 봐서 쿠팡플레이와의 독점 계약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했다. 만약 그것 때문이라면, 쿠팡플레이의 <로드 투 카타르> 다큐멘터리가 훌륭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관람일 : 2023.01.08
개인적 평점 4.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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