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를 읽었다. '피로사회'와 '우울사회'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 고통의 근원을 탐구한다. '피로사회'에서 저자는 성과 지향적인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끊임없는 자기 최적화를 요구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로와 소진을 다룬다. 이어서, '우울사회'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압박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한다. 두 부분을 통틀어, 책은 현대 사회가 개인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과거 사회는 명령과 금지를 통해 개인을 억압한 반면에, 현대 사회는 개인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스스로를 최적화하고 성과를 내도록 압박한다고 이것이 결국 심각한 피로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