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펫졸트 2

<영화 리뷰> 트랜짓 (Transit, 2018)

어제에 이어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트랜짓'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려고 한다. '트랜짓'은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스타일이 극에 달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1944년에 발간된 소설을 바탕으로 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나치 점령 하의 프랑스가 배경인 것처럼 보이지만, 주변 배경이 현대적인, 복합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 설정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난민들과, 현대의 난민 문제가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보이는 방식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영화는 주인공이 파리를 탈출하여 마르세유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게오르그는 사망한 작가 바이델의 신분증과 유서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신분을 속이려 한다. 마르세유에서 그는 바이델의 아내인 마리와 만나게 되는데, 문제는 마리는 자신의 남..

Movies/Review 2024.04.16

<영화 리뷰> 피닉스 (Phoenix, 2014)

최근 씨네큐브 등에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 기획전을 통해 여러 작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페촐트 감독의 작품은 꽤 많이 본 편이다. 일곱 편 정도의 작품을 감상했고, 그래서 페촐트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익숙하기도 하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영화는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속으로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다. 겉을 보여주는 세계가 존재하고, 그 아래에 함의를 품고 있는 세계가 숨겨져 있는 인상이다. 겉을 보여주는 세상은 남녀간의 사랑과 만남, 이별 등을 보여주면서 다소 미시적인데 반해, 함의를 품고 밑에 가려져 있는 세계는 다소 거시적인 역사적 배경, 사회 문제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세계는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갈등과 긴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훌륭한 엔딩으로..

Movies/Review 2024.04.1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