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의 클럽 제로를 보고 왔다. 다만 섭식 장애와 관련된 장면에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영화의 시작부터 나오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보지 않는 편이 좋을 듯하다. 작품은 엘리트 학교에 새로운 영양교사가 나타나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인데, 블랙 코미디 장르에 속하는 영화다. 전반적으로 미니멀하게 구성이 되어있으며, 이야기 자체는 단선적이고 심플한 편이다. 영화는 거대담론들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고민을 남기는 영화다. 영화가 끝나고 정성일 평론가의 GV를 들었으며, 그 후기 역시 조만간 올려볼 예정이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를 포함한다. 엘리트 학교에 새로 등장한 영양 교사인 미스 노박은 학생들에게 의식적으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