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쿠와 세계’를 보고 왔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작품인데, 19세기 중반 에도 말기의 에도 주변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똥을 거름으로 파는 일을 하는 두 주인공과, 몰락한 사무라이의 딸인 오키쿠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계급론, 사랑, 생존, 인간 실존의 대한 주제의식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영화는 대부분 흑백으로 진행되다가 특정 장면에서 컬러를 보여주는데, 이 흑백과 컬러 전환의 의미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야기의 주제의식이 보여주는 것이 여러부분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장 더러운 인간의 배설물을 가지고 돈을 버는 주인공들을 사람들은 천시하지만, 그들이 없으면 사람들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몰락한 사무라이의 딸인 오키쿠는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아버지를 잃는다. 계급적인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