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를 보고 왔다. 원제는 'The Holdovers'인데, 홀드오버스를 한국어 번역으로 하면 남겨진 것들, 남겨진 사람들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러한 방식으로 제목을 설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작품 내 학교 이름인 '바튼 아카데미'가 제목이 된 듯하다. '바튼 아카데미'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짧은 방학을 보내지 못해, 기숙학교에 남게 된 세 명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세 명은 처음에는 서로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다가, 결국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우정을 쌓게 된다. 어떻게 보면 다소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 내용의 전개가 탄탄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좋은 영화였다. 작품 내 주요 배역은 세 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