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에서 왕가위 감독 기획전을 해서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을 보고 왔다. 영화가 개봉한지 30년이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30주년을 기념해서 조만간 다시 재개봉을 한다는 소식도 봤다. OTT에도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 작품이었는데, 나는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굉장히 인상깊은 작품이었으며, 왜 유명한지 알게 되었다. 영화는 두 개의 사랑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모두 의미가 있었다. (30년 된 영화라 이 말을 쓰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래부터는 스포일러를 포함한다.) 첫 이야기는 신참 경찰과 마약밀매상의 이야기이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경찰은 우연히 마약 밀매상을 만나게 되는데, 별다른 대화나 교류없이 하룻밤을 같이 보내기만 한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