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빅데이터의 시대이다. 빅데이터를 언급하는 매체는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이제는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한 언급에서 빅데이터는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데이터는 예측하지 않는다'의 저자는 이러한 생각은 잘못되었으며, 빅데이터의 한계를 적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시종일관 피상적인 데이터 분석을 넘어서는 문제 해결의 가치를 주장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수학적 마인드를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의 구성은 요약된 내용을 초반부에 먼저 서술하는 방식인데, 책의 내용에 대해 압도적인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저자는 빅데이터의 본질은 통계학에 있음을 설명하고, 그러므로 데이터 분석 자체는 과거의 족적을 정리해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언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