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화를 따로 본 게 없어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플라워 킬링 문'의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사실 원제는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이다. 한국 개봉이 되는 과정에서 제목이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원제는 영화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데 반해, '플라워 킬링 문'은 다소 이 부분을 모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영화는 미국 개척시대에 있었던 오세이지족과 관련된 살인사건들을 다룬 영화이다. 그러니까 꽃과 같은 달이 뜰 때의 킬러들이라는 원제가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동명의 원작 책이 있는데, 책에 내용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조금 더 입체적인 인물 구조로 바꾸었다고 들었다. 기존에는 수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