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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기본 30.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와 글로벌 산업: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의 복합적 지형도

표본실 2025. 5.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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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시네마에서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로

전통적으로 영화 연구는 '내셔널 시네마'라는 범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다. 프랑스 영화, 일본 영화, 한국 영화 등 국가를 단위로 영화를 분류하고 각 나라의 영화적 전통과 특징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은 영화와 민족 정체성, 국가 문화적 특수성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글로벌화의 가속화, 디지털 기술의 발전, 초국적 자본의 확장과 함께 '국가' 경계를 넘어서는 영화적 실천들이 증가하면서 내셔널 시네마 패러다임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주장했듯이, 현대 세계에서 문화적 흐름은 더 이상 특정 영토에 국한되지 않으며, 영화 역시 '탈영토화'된 미디어로 기능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등장한 '트랜스내셔널 시네마' 개념은 국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의 생산, 유통, 수용 과정을 포착하고자 한다. 함미 부하바가 제시한 '제3의 공간(Third Space)' 개념이나 호미 바바의 '혼종성(hybridity)' 이론은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를 이해하는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다.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는 단일한 국가적·문화적 정체성이 아닌,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적 교류와 혼종의 산물이다.

글로벌 공동제작의 부상과 경제적 맥락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가장 가시적인 형태는 국제 공동제작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공동제작은 제작비 분담, 다양한 국가의 세제 혜택과 지원금 활용, 여러 시장에 대한 접근성 확보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독일-미국-홍콩-싱가포르), '기생충'(한국-미국),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탈리아-프랑스-미국-브라질) 같은 작품들은 다국적 자본과 창의적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유로이미지(Eurimages)와 같은 초국적 지원 기구가 공동제작을 장려하며 유럽 영화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해왔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기금(ACF)이나 홍콩의 HAF(Hong Kong-Asia Film Financing Forum)와 같은 기금들이 지역 내 공동제작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연계가 반드시 문화적 혼종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금융적 공동제작'에 그쳐 실질적인 창의적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공동제작은 종종 특정 국가나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이국적 상품'으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는 '진정한' 문화적 교류가 아닌 시장 논리에 따른 문화적 차이의 상품화라는 비판을 받는다.

글로벌 배급과 유통의 변화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은 영화의 국제적 유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전통적으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일부 유럽 배급사들이 장악했던 국제 영화 배급은 이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글로컬(glocal)' 전략을 통해 지역 시장에 특화된 콘텐츠와 글로벌 어필을 동시에 추구한다. 넷플릭스의 경우 '킹덤'(한국), '머니 하이스트'(스페인), '삭사쿠'(인도) 등 비영어권 지역의 콘텐츠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로컬 오리지널'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한다. 이는 '페라이트'(2018)나 '로마'(2018)와 같은 비영어권 작품들이 전 세계적 인지도를 얻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문화적 다양성의 증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큐레이션은 특정 유형의 '국제적' 콘텐츠를 선호하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표준화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의 데이터 기반 제작 모델은 '글로벌 취향'에 맞춘 공식적 콘텐츠 생산을 장려하기도 한다.

문화적 혼종성과 미학적 교류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핵심 측면 중 하나는 다양한 영화적 전통과 미학적 실천의 교류와 혼합이다. 전통적인 장르와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혼종적 작품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적 번역과 재해석의 창조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봉준호의 '기생충'은 한국적 계급 갈등과 공간의 상징성을 히치콕적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사회 비판적 스릴러의 요소들과 결합했다. 왕가위의 영화들은 홍콩 로컬 문화와 프랑스 누벨바그, 할리우드 장르 영화의 영향을 독특하게 융합한다. 파르한 아크타르의 '걸리 보이'는 미국 힙합 문화와 뭄바이 빈민가의 현실을 연결한다.

이러한 혼종적 미학은 단순한 스타일의 차용이나 모방이 아닌, 지역적 특수성과 초국적 영향의 변증법적 관계를 통해 새로운 영화적 표현을 창조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누구의 미학적 전통이 '보편적'으로 간주되는가? 문화적 혼종성은 항상 평등한 교류를 의미하는가, 아니면 강력한 영화 산업(특히 할리우드)의 미학적 헤게모니를 강화하는가?

디아스포라 영화와 정체성의 정치학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중요한 한 축은 디아스포라, 이주, 망명 경험을 다루는 영화들이다. 이들은 '집'과 '소속'의 개념을 재고하며 국가적 경계를 넘어선 복합적 정체성을 탐구한다.

아토 미탕의 '여행자'(1991), 미라 나이어의 '남쪽으로의 여행'(1991), 파티 마하니의 '아메디카'(2019) 같은 작품들은 디아스포라 경험의 복잡성과 문화적 "사이성(in-betweenness)"을 포착한다. 이러한 영화들은 종종 '뿌리'보다 '경로'에 주목하며, 고정된 정체성이 아닌 끊임없는 변환과 재협상의 과정으로서의 정체성을 제시한다.

디아스포라 영화는 또한 언어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다중 언어 사용, 번역과 오역, 언어적 혼종성은 문화적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표현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이자벨 산도발의 '리틀 멘(The Littlest Man)'(2019)이나 자크 오디아르의 '대니시 걸'(2018)은 언어적 이질성을 통해 문화적 번역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한다.

글로벌 장르와 로컬 변형

장르 영화는 트랜스내셔널 순환의 주요 매개체다. 할리우드 장르(액션, 공포, 로맨틱 코미디 등)는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며 다양한 로컬 컨텍스트에서 재해석된다. 동시에 비서구권의 장르적 전통(홍콩 무협, 인도 마살라, 한국 사극 등)도 글로벌 영화 문법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글로벌-로컬 상호작용의 사례는 다양하다. 일본 J-호러의 미국화(예: '링'에서 '링'으로), 한국 범죄 스릴러의 글로벌 영향력('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인도 발리우드 영화의 초국적 인기 등은 장르가 어떻게 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변형되는지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장르의 '번역'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화적 협상이다. 장르 관습의 차용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지역적 문화적 맥락에 맞춘 창조적 재해석을 수반한다. 이는 종종 기존 장르 관습을 변형하거나 전복함으로써 새로운 하이브리드 형태를 창출한다.

영화제와 초국적 문화 정치

국제영화제는 트랜스내셔널 시네마 순환의 중요한 거점이다. 칸, 베니스, 베를린 같은 A급 영화제부터 부산, 토론토, 로테르담 같은 지역 중심 영화제까지, 이들은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영화를 소개하고 국제적 인지도를 부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 공간을 넘어 복잡한 문화정치학적 장이다. 첫째, 영화제는 특정 유형의 '예술 영화' 미학과 '세계 영화' 담론을 형성하고 강화한다. 둘째, 영화제는 국가/지역 브랜딩의 도구로 기능하며 문화적 소프트 파워를 구축한다. 셋째, 영화제는 영화 산업의 핵심 네트워킹 공간으로, 초국적 자본, 인력, 아이디어의 교류를 촉진한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제 시스템은 비평적 시각에서도 검토되어야 한다. 영화제가 선별하고 인정하는 '세계 영화'는 종종 서구 관객의 취향과 기대에 맞춰진 '축제적 영화(festival film)'라는 비판이 있다. 또한 영화제의 지리정치학적 위계(유럽 중심의 A급 영화제 vs. '지역' 영화제)는 문화적 권력의 불균형을 반영하고 강화할 수 있다.

글로벌 노동과 초국적 제작 환경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중요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측면은 영화 제작의 노동 과정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중대형 영화 프로젝트는 다양한 국적의 제작진과 배우, 여러 국가에 걸친 촬영 로케이션, 국제적으로 분산된 후반작업 프로세스를 포함한다.

이러한 초국적 제작 환경은 '유연한 전문화'와 '프로젝트 기반 노동'이라는 신자유주의적 생산 방식의 확산을 반영한다. 캐나다 밴쿠버, 뉴질랜드 웰링턴, 체코 프라하, 영국 런던, 한국 서울 등 글로벌 제작 허브는 세금 혜택, 전문 인력, 인프라를 제공하며 트랜스내셔널 영화 제작을 유치한다.

그러나 이러한 글로벌 분업 체계는 불균등한 권력 관계와 노동 조건의 문제를 수반한다. 주요 창의적 결정권은 대부분 할리우드와 같은 중심부에 집중되는 반면, 주변부는 종종 저비용 '서비스 제공자'로 기능한다. 또한 촬영지를 옮겨 다니는 '런어웨이 프로덕션'은 지역 영화 산업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성을 심화시킨다.

트랜스내셔널 관객성과 수용의 다양성

디지털 시대의 영화 수용은 점점 더 트랜스내셔널한 특성을 띤다. 온라인 플랫폼, 불법 다운로드, 팬 커뮤니티는 국경을 초월한 영화 소비와 해석의 새로운 경로를 제공한다.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히트는 디지털 환경이 어떻게 비영어권 콘텐츠의 초국적 수용을 가능케 하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글로벌 관객'이라는 개념은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영화 수용은 항상 특정 지역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며, 동일한 영화도 다양한 문화권에서 매우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봉준호의 '설국열차'는 미국, 유럽, 아시아 관객에게 각기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중요한 것은 번역과 자막의 역할이다. 자막은 단순한 언어적 전환이 아닌 문화적 중재자로 기능하며, 종종 미묘한 문화적 뉘앙스와 맥락을 변형시킨다. '기생충'의 영어 자막에 관한 논쟁이나 넷플릭스의 더빙 전략은 트랜스내셔널 수용에서 언어적 번역이 갖는 복잡한 정치학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과 트랜스내셔널 연결성

디지털 기술은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생산, 유통, 수용 모든 측면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저가의 디지털 촬영 장비는 다양한 지역의 영화 제작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목소리가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제작 과정을 가능케 한다.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전통적 자금 조달 경로를 우회하는 대안적 방식을 제공한다.

유통 측면에서 VOD 플랫폼은 물리적 복제와 운송의 한계를 극복하며 글로벌 도달 범위를 확장한다. 유튜브, 비메오와 같은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은 단편영화, 독립영화, 실험영화의 초국적 유통을 위한 중요한 채널이 되었다. 소셜 미디어는 글로벌 영화 마케팅과 팬덤 형성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디지털 연결성은 '디지털 격차'라는 새로운 불평등을 수반한다. 기술적 인프라, 인터넷 접근성, 디지털 리터러시의 글로벌 불균형은 누가 트랜스내셔널 영화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플랫폼 독점, 알고리즘 편향, 데이터 주권 문제는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언어와 번역의 정치학

영화에서 언어의 사용과 번역은 트랜스내셔널 순환의 핵심 요소다. 전통적으로 할리우드와 같은 영어권 영화 산업의 우위는 '언어 장벽'을 통해 강화되었다. 그러나 최근 비영어권 영화와 다중언어 영화의 글로벌 성공은 이러한 패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트랜스내셔널 맥락에서 영화 속 언어 사용의 몇 가지 주요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다중언어(multilingual) 영화의 증가이다. '바벨', '클라우드 아틀라스', '노마드랜드' 같은 작품들은 복수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연결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다.

둘째, 언어적 혼종성(linguistic hybridity)의 표현이다. 코드 스위칭(code-switching), 피진(pidgin), 크레올(creole), 방언 등 경계적 언어 실천은 초국적 정체성과 문화적 '사이성'을 표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사요나라'(2018)나 '뮌헨: 보더라인'(2021)과 같은 영화들은 이러한 언어적 혼종성을 통해 문화적 번역과 오역의 긴장을 탐구한다.

셋째, 자막과 더빙의 전략적 활용이다. 전통적으로 '투명한' 매개체로 간주되던 자막/더빙은 이제 적극적인 창의적 요소로 활용된다. '기생충'의 영어 자막에 담긴 문화적 번역 전략이나 넷플릭스의 지역화된 더빙 접근은 이러한 경향을 보여준다.

글로벌 남반구와 새로운 영화적 지형

트랜스내셔널 시네마 논의에서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글로벌 남반구(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영화들이다. 이들은 서구 중심적 영화 지형에 대한 대안적 관점과 실천을 제시한다.

1960-70년대 '제3 시네마' 운동은 반식민주의적, 반제국주의적 관점에서 서구 상업 영화와 유럽 예술 영화 모두에 대한 비판적 대안을 추구했다. 오늘날 '제3 시네마'의 정치적 급진성은 약화되었지만, 그 유산은 다양한 형태로 계승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놀리우드, 인도의 여러 지역 영화 산업들, 중국과 한국의 상업 영화는 할리우드와 다른 미학적, 산업적 모델을 발전시켜왔다. 이들은 지역 관객의 취향과 문화적 감수성에 맞춘 독특한 영화적 형식과 내러티브 전략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왕빙, 나오미 가와세, 페드로 코스타 같은 감독들은 지역적 특수성과 초국적 미학적 영향을 결합한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이들의 작품은 서구 영화제와 예술 영화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도, 서구 중심적 '예술 영화' 담론을 확장하고 변형시킨다.

결론: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복합적 지형도

트랜스내셔널 시네마는 단일한 현상이 아닌 다양한 경제적, 문화적, 미학적, 정치적 과정들이 교차하는 복합적 영역이다. 이는 '글로벌화'의 일방적 흐름이 아닌, 지역적 특수성과 글로벌 연결성, 문화적 차이와 초문화적 공통성, 경제적 불평등과 창의적 가능성이 끊임없이 협상되는 역동적 장이다.

트랜스내셔널 관점은 영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제공한다. 이는 국가를 기본 단위로 삼는 전통적 영화사와 이론의 한계를 넘어, 경계를 가로지르는 흐름과 교류, 혼종성과 변형의 과정에 주목한다. 동시에 트랜스내셔널 접근은 문화적 차이를 평평하게 만드는 추상적 '글로벌' 담론의 한계도 인식하며, 지역적 특수성과 역사적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늘날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문화적, 지리적 맥락을 가로지르며 이동한다. 그러나 이러한 초국적 순환은 균등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기존의 권력 관계와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이 공존한다. 트랜스내셔널 시네마 연구의 핵심 과제는 이러한 복잡한 역학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보다 평등하고 다양한 영화 문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영화의 흐름은 우리에게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타자의 시선을 통해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진정한 문화적 교류는 단순한 이미지의 소비를 넘어, 차이에 대한 열린 태도와 비판적 성찰을 요구한다.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이 지점—다양한 문화적 시선들 사이의 대화와 교섭의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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